마음의 때에 관한 경 - 다툼에서 흔들림 없는 풀려남까지
맛지마 니까야 128 우빳끌레사경 전문. 꼬삼비의 다툼과 세 수행자의 화합, 빛과 형상을 흐리는 열한 마음의 오염, 삼매와 해탈을 담았습니다.
꼬삼비의 다툼으로 경이 열리다
세존께서 꼬삼비에 머무실 때 비구들이 말이라는 창으로 서로를 찌르며 다투던 상황을 밝힙니다.
다투는 수행자들을 찾아가 달라고 부처님께 청하다
한 비구가 다툼을 세존께 알리고 자비로 찾아가 달라고 청하자 세존께서 침묵으로 동의하십니다.
첫 번째 만류가 거절되다
세존께서 네 갈등을 멈추라고 하시지만 한 비구가 관여하지 말라며 첫 번째로 거절합니다.
두 번째 만류도 같은 말로 거절되다
세존과 한 비구가 두 번째로 같은 만류와 거절을 온전히 주고받습니다.
세 번째 만류 뒤에도 뜻을 굽히지 않다
세 번째이자 마지막 만류에도 한 비구가 같은 답을 되풀이해 중재가 받아들여지지 않습니다.
거처를 정리하고 서서 게송을 시작하다
세존께서 탁발을 마친 뒤 거처를 정리하고 발우와 가사를 든 채 서서 게송을 읊으십니다.
갈라지면서도 자신을 어리석다 여기지 않다
여러 목소리가 뒤엉키고 승가가 갈라지는데도 누구도 자신을 어리석다고 여기지 않는 모습을 읊습니다.
지혜로운 체하며 말의 경계를 넘다
알아차림을 잃은 채 지혜로운 사람처럼 보이려 하고 말하면서도 무엇에 이끌리는지 모른다고 읊습니다.
당한 일을 품으면 원한이 가라앉지 않다
욕설·폭행·패배·빼앗김을 되새기며 품는 이들에게 원한이 가라앉지 않는다고 읊습니다.
같은 일을 품지 않으면 원한이 가라앉다
앞과 같은 네 일을 겪었어도 그것을 묶어 품지 않는 이들에게 원한이 가라앉는다고 대조합니다.
원한은 원한 없음으로 가라앉다
원한은 원한으로 끝나지 않고 원한 없음으로 가라앉는다는 오래된 법칙을 밝힙니다.
절제를 아는 이에게서 다툼이 멎다
다른 이들은 스스로 절제해야 함을 모르지만 이를 아는 이들로부터 다툼이 가라앉는다고 읊습니다.
나라를 약탈한 이들도 다시 모이다
뼈를 부수고 목숨과 재산을 빼앗은 이들도 함께 모이는데 왜 그대들은 못하느냐고 묻습니다.
좋은 벗을 얻으면 함께 걷다
분별 있고 현명하며 함께 잘 지낼 수 있는 벗을 얻으면 어려움을 이기고 함께 걸으라고 읊습니다.
좋은 벗이 없으면 홀로 걷다
그런 벗을 얻지 못하면 정복한 나라를 버린 왕이나 숲의 큰 코끼리처럼 홀로 걸으라고 읊습니다.
어리석은 벗보다 홀로 걷는 편이 낫다
어리석은 이와 벗됨은 없으니 악을 짓지 않고 숲의 큰 코끼리처럼 한가로이 홀로 걸으라고 맺습니다.
세존께서 바구 존자를 찾아가다
게송을 마친 세존께서 마을의 바구 존자를 찾아가고 바구가 자리와 발 씻을 물을 마련합니다.
바구의 안부를 묻고 가르침을 나누다
세존께서 바구의 생활과 탁발을 세 가지로 묻고 답을 들은 뒤 가르침으로 격려하고 떠나십니다.
동산지기가 세 수행자를 지키려 하다
아누룻다·난디야·끼밀라가 머무는 동산에서 문지기가 세존을 알아보지 못하고 들어오지 말라고 막습니다.
아누룻다가 스승의 도착을 알리다
아누룻다가 동산지기를 만류하고 난디야와 끼밀라에게 두 번 나오라고 부르며 세존의 도착을 알립니다.
세 수행자가 함께 세존을 맞이하다
세 수행자가 역할을 나누어 발우·자리·물을 준비하고 세존과 생활 형편을 묻고 답합니다.
물과 젖처럼 화합하는지를 묻다
세존께서 다투지 않고 물과 젖처럼 섞여 호의 어린 눈으로 보는지 묻고, 답을 들은 뒤 그 방법을 다시 묻습니다.
함께 사는 행운과 세 가지 사랑의 행위
아누룻다가 동료들과 사는 일을 행운으로 여기며 몸·말·마음의 사랑을 드러난 때와 보이지 않는 때 모두 세운다고 답합니다.
자기 뜻을 내려놓고 동료의 뜻을 따르다
아누룻다가 자기 마음을 내려놓고 동료들의 마음을 따르며 몸은 달라도 마음은 하나라고 답합니다.
난디야와 끼밀라도 같은 사랑을 말하다
난디야의 같은 답은 공식 생략표로 줄고, 끼밀라가 행운과 세 가지 사랑의 행위를 같은 말로 답합니다.
세 사람이 한 마음의 화합을 확인하다
끼밀라도 자기 뜻을 내려놓는 실천을 말한 뒤 세 사람이 물과 젖처럼 화합해 지내는 방법을 요약합니다.
부지런하고 굳센 생활의 방법을 묻다
세존께서 화합을 두 번 칭찬하고 부지런하고 열의 있으며 굳센지 확인한 뒤 그 구체적 방법을 묻습니다.
먼저 돌아온 사람이 공동 자리를 준비하다
탁발에서 먼저 돌아온 사람이 자리와 두 종류의 물, 음식 찌꺼기 그릇을 준비한다고 설명합니다.
마지막에 돌아온 사람이 남은 음식과 자리를 정리하다
마지막에 돌아온 사람이 남은 음식을 먹거나 생명을 해치지 않게 버리고 공동 공간을 정돈합니다.
말없이 서로 돕고 닷새마다 밤새 가르침을 나누다
빈 물항아리를 채우고 혼자 힘들면 손짓으로 함께 들며, 닷새마다 밤새 가르침을 이야기한다고 답합니다.
빛과 형상들이 곧 사라지는 문제를 말하다
세존의 질문에 세 수행자가 빛을 인식하고 형상들을 보지만 곧 사라져 그 원인을 꿰뚫지 못했다고 답합니다.
깨닫기 전 세존도 같은 현상을 겪다
세존께서 원인을 꿰뚫어야 한다며 깨닫기 전 자신도 빛과 형상을 경험했다가 곧 사라졌다고 밝힙니다.
의심이 일어나 한곳에 모인 마음이 흩어지다
세존께서 의심이 일어나 삼매가 무너지고 빛과 형상이 사라졌음을 알아 다시 일어나지 않게 하겠다고 결심합니다.
주의를 놓치자 한곳에 모인 마음이 흩어지다
세존께서 다시 빛과 형상을 경험하지만 주의를 놓친 탓에 삼매가 무너졌음을 알고 두 상태를 막겠다고 합니다.
기운이 처지고 졸음이 와서 모였던 마음이 흩어지다
온전한 도입은 공식 생략표로 줄고, 혼침과 졸음이 세 번째 원인으로 드러나 앞의 두 상태와 함께 누적됩니다.
두려움이 생기자 한곳에 모인 마음이 흩어지다
공식 생략 뒤 두려움이 일어나 삼매와 빛·형상의 경험이 사라졌음을 네 번째로 확인합니다.
양쪽에서 날아오른 메추라기의 비유
길 양쪽에서 메추라기들이 갑자기 날아오를 때 생기는 두려움에 비유하고 네 오염이 다시 일어나지 않게 하겠다고 합니다.
들뜬 기쁨에 한곳에 모인 마음이 흩어지다
공식 생략 뒤 들뜬 기쁨이 일어나 삼매와 빛·형상의 경험이 사라졌음을 다섯 번째로 확인합니다.
한꺼번에 다섯 보물 입구를 찾은 비유
하나를 찾다가 다섯 보물 입구를 한꺼번에 발견한 사람의 들뜸에 비유하고 다섯 오염을 누적합니다.
불편함이 생기자 한곳에 모인 마음이 흩어지다
공식 생략 뒤 불편함이 일어나 삼매가 무너졌음을 알고 앞의 다섯 상태와 함께 막겠다고 합니다.
힘을 지나치게 쏟아 한곳에 모인 마음이 흩어지다
공식 생략 뒤 지나치게 힘쓴 정진이 생겨 삼매와 빛·형상의 경험이 사라졌음을 확인합니다.
메추라기를 너무 세게 쥔 비유
두 손으로 메추라기를 너무 세게 쥐어 떨어뜨리는 비유로 과도한 정진을 설명하고 일곱 오염을 누적합니다.
힘쓰는 마음이 너무 느슨해져 모인 마음이 흩어지다
공식 생략 뒤 정진이 지나치게 느슨해져 삼매와 빛·형상의 경험이 사라졌음을 확인합니다.
메추라기를 너무 느슨하게 쥔 비유
메추라기를 느슨하게 쥐어 손에서 날아가게 하는 비유로 약한 정진을 설명하고 여덟 오염을 누적합니다.
갈망이 일어나 한곳에 모인 마음이 흩어지다
공식 생략 뒤 갈망이 일어나 삼매를 무너뜨린 아홉 번째 조건으로 확인되고 앞의 항목들과 누적됩니다.
여러 가지에 대한 인식이 마음을 흩뜨리다
공식 생략 뒤 여러 가지에 대한 인식이 열 번째 조건으로 드러나고 앞의 아홉 상태와 함께 누적됩니다.
형상에 지나치게 골몰한 원인을 묻다
세존께서 다시 빛과 형상을 경험했다가 사라진 뒤 열한 번째 원인을 찾기 위해 원인과 조건을 묻습니다.
보이는 모습에 너무 매달려 모였던 마음이 흩어지다
형상에 지나치게 골몰한 탓에 삼매가 무너졌음을 알고 열한 가지 상태가 다시 일어나지 않게 하겠다고 합니다.
앞의 여섯 상태를 마음의 오염으로 알아 버리다
의심부터 불편함까지 여섯 상태를 각각 마음의 오염으로 알고 하나씩 버렸다고 밝힙니다.
나머지 다섯 상태도 마음의 오염으로 버리다
지나친 정진부터 형상에 골몰함까지 다섯 상태도 각각 마음의 오염으로 알아 버립니다.
빛과 형상이 서로 따로 나타나다
빛만 인식하거나 형상만 보는 두 경우가 온밤·온낮·온밤낮 동안 이어졌다고 밝힙니다.
주의를 둔 조건에 따라 빛과 형상이 달라지다
두 경우의 원인을 묻는 반복을 줄인 뒤 빛과 형상 가운데 어느 조건에 주의를 두었는지가 답이라고 밝힙니다.
제한된 빛과 한량없는 빛이 나타나다
제한된 빛과 형상, 한량없는 빛과 형상이 각각 온밤·온낮·온밤낮 동안 나타났다고 밝힙니다.
마음이 모인 범위에 따라 빛과 모습도 다르게 보이다
두 범위의 원인을 묻는 반복을 줄인 뒤 삼매가 제한되거나 한량없음에 따라 보는 힘과 빛·형상도 같아진다고 밝힙니다.
앞의 여섯 마음 오염이 버려졌음을 확인하다
의심부터 불편함까지 여섯 상태를 마음의 오염으로 알아 이미 버려졌다고 하나씩 확인합니다.
나머지 다섯 마음 오염도 버려졌음을 확인하다
지나친 정진부터 형상에 골몰함까지 다섯 상태도 마음의 오염으로 알아 버려졌다고 확인합니다.
생각과 느낌에 따라 달리 마음을 모으다
마음의 오염이 버려진 뒤 생각의 놓임과 이어짐에 따른 세 삼매, 희열·즐거움·평온에 따른 네 성질을 닦습니다.
마음을 모으는 일곱 방식을 모두 익히다
앞에서 열거한 마음의 놓임 세 형태와 희열·즐거움·평온의 네 성질이 모두 닦였다고 확인합니다.
마음의 풀려남이 흔들리지 않음을 알다
앎과 봄이 일어나 마음의 해탈과 마지막 태어남을 확인하고, 아누룻다가 세존의 말씀을 기뻐하며 받아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