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혜로운 체하며 말의 경계를 넘다

알아차림을 잃은 채 지혜로운 사람처럼 보이려 하고 말하면서도 무엇에 이끌리는지 모른다고 읊습니다.

알아차림을 잃고도 지혜로운 체하며, 말의 경계를 벗어나 떠듭니다. 원하는 대로 입을 벌려 말하면서도, 무엇에 이끌리는지는 알지 못합니다.

Parimuṭṭhā paṇḍitābhāsā, vācāgocarabhāṇino; Yāvicchanti mukhāyāmaṁ, yena nītā na taṁ vidū.

맛지마 니까야 MN 128 우빳끌레사경 (Upakkilesasutta)

배경

이 게송은 말의 내용보다 말하는 상태를 살핍니다. parimuṭṭha는 알아차림을 놓친 상태이고, paṇḍitābhāsa는 지혜로운 사람처럼 보이는 모습입니다. 입을 원하는 만큼 벌려 말하지만 yena nītā, 곧 자신을 무엇이 끌고 가는지는 모른다고 합니다. 지식이 있는 듯한 말과 자기 마음의 방향을 아는 일은 같지 않습니다. 앞의 여러 목소리 장면을 이어, 통제되지 않은 발화가 어떻게 스스로를 보지 못하게 하는지 밝힙니다.

묵상

말이 빨라질수록 내가 무엇에 이끌리는지 놓친 적이 있나요? 인정받고 싶은 마음, 이기고 싶은 마음, 이해시키고 싶은 마음 가운데 가까운 것이 있었는지 떠올려 볼까요? 특별한 기억이 없다면 말하기 직전의 짧은 충동만 상상해도 괜찮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