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를 약탈한 이들도 다시 모이다

뼈를 부수고 목숨과 재산을 빼앗은 이들도 함께 모이는데 왜 그대들은 못하느냐고 묻습니다.

뼈를 부수고 목숨을 빼앗으며, 소와 말과 재물을 훔치고 나라를 약탈하는 이들도 서로 함께 모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어찌 그대들은 함께하지 못하겠습니까?

Aṭṭhicchinnā pāṇaharā, gavassadhanahārino; Raṭṭhaṁ vilumpamānānaṁ, tesampi hoti saṅgati; Kasmā tumhākaṁ no siyā.

맛지마 니까야 MN 128 우빳끌레사경 (Upakkilesasutta)

배경

게송은 매우 거친 범죄의 목록을 든 뒤 반문합니다. 뼈를 부숨·목숨을 빼앗음·소와 말과 재물을 훔침·나라를 약탈함이 차례로 나오지만, 그런 이들에게도 saṅgati, 다시 모임이 있다고 합니다. 그 행위를 용납하거나 미화하려는 말이 아니라, 수행 공동체가 화합하지 못하는 모순을 더 선명하게 드러내는 비교입니다. “그대들은 왜 못하는가”라는 마지막 질문은 다툼을 특별하고 불가피한 것으로 정당화할 여지를 줄입니다.

묵상

함께할 이유가 충분한데도 작은 다툼이 더 크게 느껴졌던 모임이 있었나요? 그때 공동의 목적보다 앞섰던 것이 무엇이었는지 떠올려 볼 수 있을까요? 불편한 관계가 떠오르면 세부 장면을 파고들지 않고 질문을 건너뛰어도 괜찮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