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 아누룻다·난디야·끼밀라 존자가 동쪽 대숲 동산에 머물고 있었습니다. 동산지기는 멀리서 세존께서 오시는 것을 보고 말했습니다. “대수행자여, 이 동산에 들어오지 마십시오. 자신을 아끼는 세 명의 좋은 집안 출신들이 머물고 있습니다. 그들을 불편하게 하지 마십시오.”
Tena kho pana samayena āyasmā ca anuruddho āyasmā ca nandiyo āyasmā ca kimilo pācīnavaṁsadāye viharanti. Addasā kho dāyapālo bhagavantaṁ dūratova āgacchantaṁ. Disvāna bhagavantaṁ etadavoca: “mā, mahāsamaṇa, etaṁ dāyaṁ pāvisi. Santettha tayo kulaputtā attakāmarūpā viharanti. Mā tesaṁ aphāsumakāsī”ti.
맛지마 니까야 MN 128 우빳끌레사경 (Upakkilesasutta)배경
경은 세 수행자의 이름을 먼저 모두 밝힌 뒤, 동산지기가 세존을 “대수행자”라고 부르며 출입을 막는 장면을 놓습니다. 그는 세 사람이 attakāmarūpa, 자신을 아끼며 수행에 전념하는 이들이라고 말하고 방해하지 말라고 요청합니다. 세존을 알아보았다는 설명은 없으며, 뒤에서 아누룻다가 “우리 스승”이라고 밝힐 때 오해가 풀립니다. 문지기의 제지는 무례함을 보여 주기 위한 장치라기보다 고요한 수행을 보호하려 한 행동으로 경의 다음 응답을 불러옵니다.
묵상
좋은 뜻으로 누군가를 보호하려다가 상황을 다 알지 못했던 경험이 있나요? 의도와 판단이 어긋날 수 있음을 알게 될 때 마음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떠올려 볼까요? 비슷한 장면이 없다면 문지기의 말에서 보호와 오해가 함께 느껴지는지만 보아도 괜찮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