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누룻다는 이어 말했습니다. “세존이시여, 저는 ‘내 마음을 내려놓고 이 존자들의 마음을 따라 행동하면 어떨까’라고 생각합니다. 세존이시여, 그래서 제 마음을 내려놓고 이 존자들의 마음을 따라 행동합니다. 세존이시여, 우리의 몸은 서로 다르지만 마음은 하나라고 여깁니다.”
Tassa, mayhaṁ, bhante, evaṁ hoti: ‘yannūnāhaṁ sakaṁ cittaṁ nikkhipitvā imesaṁyeva āyasmantānaṁ cittassa vasena vatteyyan’ti. So kho ahaṁ, bhante, sakaṁ cittaṁ nikkhipitvā imesaṁyeva āyasmantānaṁ cittassa vasena vattāmi. Nānā hi kho no, bhante, kāyā, ekañca pana maññe cittan”ti.
맛지마 니까야 MN 128 우빳끌레사경 (Upakkilesasutta)배경
몸·말·마음의 사랑을 말한 뒤, 아누룻다는 자신의 뜻을 잠시 내려놓고 동료들의 뜻에 맞추는 선택을 설명합니다. nikkhipitvā는 버려 없앤다는 뜻보다 내려놓는 동작이고, cittassa vasena vattāmi는 상대의 마음이 향하는 바에 맞추어 행동한다는 말입니다. 경은 누가 언제 양보하는지 규칙을 덧붙이지 않으므로 무조건적인 복종으로 넓히지 않습니다. “몸은 다르지만 마음은 하나”라는 결론은 차이를 없앤다는 선언보다 공동의 방향을 표현합니다.
묵상
내 뜻을 잠시 내려놓는 일이 배려로 느껴진 때와 억눌림으로 느껴진 때는 무엇이 달랐나요? 안전과 상호성이 있었는지 가볍게 떠올려 볼까요? 이 질문이 불편하다면 양보를 판단하지 않고 몸에 남는 느낌만 알아차려도 괜찮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