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친구가 “벗이여, 왜 슬퍼합니까?”라고 묻고 사정을 들은 뒤 말했습니다. “벗이여, 슬퍼하지 마십시오. 한 가지 방도를 압니다. 그대로 하십시오.” “벗이여, 무엇을 해야 합니까?” “가게에 깔개를 펼쳐 숯을 쌓고 파는 듯 앉으십시오. 사람들이 ‘다른 이들은 옷·기름·꿀·당밀 등을 파는데 그대는 숯을 파는군요’라고 하면 ‘내 것을 팔지 않고 무엇을 하겠습니까?’라고 답하십시오.”
Tasseko sahāyako gehaṃ gantvā, ‘‘samma, kasmā socasī’’ti pucchitvā taṃ pavattiṃ sutvā, ‘‘samma, mā soci, ahaṃ ekaṃ upāyaṃ jānāmi, taṃ karohī’’ti. ‘‘Kiṃ karomi, sammā’’ti? Attano āpaṇe kilañjaṃ pasāretvā tattha te aṅgāre rāsiṃ katvā vikkiṇanto viya nisīda, āgatāgatesu manussesu ye evaṃ vadanti – ‘‘sesajanā vatthatelamadhuphāṇitādīni vikkiṇanti, tvaṃ pana aṅgāre vikkiṇanto nisinno’’ti. Te vadeyyāsi – ‘‘attano santakaṃ avikkiṇanto kiṃ karomī’’ti?
법구경 주석 법구경 주석 - 끼사고따미 이야기 끼사고따미 이야기 (Kisāgotamī Vatthu)배경
친구는 상인의 사정을 먼저 들은 뒤 방도를 제시하며, samma라는 벗의 호칭이 세 번 반복됩니다. 이어 옷·기름·꿀·당밀이라는 네 상품과 숯을 대조하고, 상인이 할 대답까지 가르칩니다. “슬퍼하지 마십시오”는 이 후대 설화 속 친구의 말이지 애도하는 독자에게 감정을 멈추라는 지침이 아닙니다. 숯을 감추지 않고 내놓는 행동은 다른 시선을 가진 사람이 나타날 다음 장면을 준비합니다.
묵상
누군가 힘들어할 때 사정을 먼저 묻는 일과 곧바로 해결책을 내놓는 일은 다르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내가 위로받았던 순간에는 어떤 순서가 있었나요? 떠올리기 어렵다면 답하지 않아도 괜찮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