끼사고따미는 “선생님, 가겠습니다. 선생님, 여쭙겠습니다”라고 한 뒤 스승께 예를 올리고 물었습니다. “존자시여, 제 아이의 약을 아신다고 들었는데 맞습니까?” “압니다.” “무엇을 구해야 합니까?” “손가락으로 한 번 집을 만큼의 겨자씨를 구해야 합니다.” “존자시여, 구하겠습니다. 어느 집에서 구해야 합니까?” “아들이나 딸이나 그 누구도 죽은 적 없는 집에서 구해야 합니다.”
Sā ‘‘gamissāmi, tāta, pucchissāmi, tātā’’ti vatvā satthāraṃ upasaṅkamitvā vanditvā ekamantaṃ ṭhitā pucchi – ‘‘tumhe kira me puttassa bhesajjaṃ jānātha, bhante’’ti? ‘‘Āma, jānāmī’’ti. ‘‘Kiṃ laddhuṃ vaṭṭatī’’ti? ‘‘Accharaggahaṇamatte siddhatthake laddhuṃ vaṭṭatī’’ti. ‘‘Labhissāmi, bhante’’. ‘‘Kassa pana gehe laddhuṃ vaṭṭatī’’ti? ‘‘Yassa gehe putto vā dhītā vā na koci matapubbo’’ti.
법구경 주석 법구경 주석 - 끼사고따미 이야기 끼사고따미 이야기 (Kisāgotamī Vatthu)배경
끼사고따미는 약을 아느냐고 먼저 묻고, 스승은 안다고 답한 뒤 필요한 것과 구할 집의 조건을 차례로 밝힙니다. 주석의 빠알리에는 “끼사고따미여”라는 호격이 없습니다. accharaggahaṇamatta는 손가락으로 한 번 집을 만큼의 적은 양이며, 조건은 아들이나 딸뿐 아니라 “그 누구도” 죽은 적이 없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후대 주석은 이 불가능한 조건을 통해 죽음의 보편성을 집집마다 직접 확인하게 하는 중심 장치를 세웁니다.
묵상
아주 적은 겨자씨와 매우 큰 조건이 한 문답에 함께 놓여 있습니다. 이 대비에서 먼저 다가오는 것은 희망인가요, 불가능함인가요, 아니면 다른 느낌인가요? 힘들다면 답하지 않고 지나가도 괜찮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