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라 장로니의 게송

인식의 고요와 열반이라는 가장 뛰어난 안식을 노래합니다.

디라여, 소멸에 닿으라. 인식이 가라앉는 그 행복에 닿으라. 멍에에서 벗어나는 가장 뛰어난 안식, 열반을 성취하라.

“Dhīre nirodhaṁ phusehi, Saññāvūpasamaṁ sukhaṁ; Ārādhayāhi nibbānaṁ, Yogakkhemamanuttaran”ti.

쿳다까 니까야 Thig 1.6 디라 장로니의 게송 (Dhīrātherīgāthā)

배경

디라의 단독 게송은 소멸을 공허함으로 두지 않고 인식이 가라앉는 행복, 멍에 없는 안식, 열반이라는 세 표현으로 차례차례 밝힙니다. 소멸을 인식의 고요와 행복으로 풀어 말한 뒤, 그것을 가장 뛰어난 멍에 없음인 열반과 같은 방향에 놓습니다. 감각을 더 강하게 붙드는 행복과 달리, 붙잡고 분별하는 작용이 잦아들 때 드러나는 평온을 수행의 목표로 제시합니다. 이때 흐름을 가르는 말은 “인식이 가라앉는 그 행복”입니다.

묵상

“인식이 가라앉는 그 행복”을 더 강한 자극이 아니라 분별이 조용해지는 쉼으로 읽으면 어떤 순간이 떠오르나요? 오늘 잠깐이라도 이름 붙이기와 비교가 멎었던 때를 되짚어 볼 수 있을까요? 그런 때가 없었다면 지금 들리는 소리를 판단 없이 한 번 듣는 것으로 충분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