찟따 장로니(Cittā Therī)의 게송

쇠약한 몸으로 산을 오른 뒤 바위에 기대 얻은 마음의 해방을 노래합니다.

나는 비록 여위고 병들어 몹시 약하지만, 지팡이에 기대어 걸으며 산을 올라갑니다.

“Kiñcāpi khomhi kisikā, gilānā bāḷhadubbalā; Daṇḍamolubbha gacchāmi, pabbataṁ abhirūhiya.

쿳다까 니까야 Thig 2.5 찟따 장로니 (Cittā Therī)

배경

찟따의 첫 게송은 노쇠하고 약한 몸, 지팡이, 산을 오른 행동을 나란히 놓아, 다음의 고요한 해방이 어떤 조건에서 일어났는지 보여 줍니다. 여윔·질병·극심한 쇠약을 양보절로 먼저 인정하면서도, 지팡이에 기대 산을 오르는 행동을 멈추지 않습니다. 몸의 능력이 제한되어도 수행의 방향까지 사라지는 것은 아니며, 가능한 도움을 받아 한 걸음을 내딛는 힘을 보여 줍니다.

묵상

약한 몸으로도 “산을 올랐다”는 장면을 의지의 미화가 아니라 자신의 한계 안에서 움직인 일로 읽을 수 있을까요? 지금 내 몸이 허락하는 범위에서 가능한 작은 이동이나 자세 변화가 있는지 물어보세요. 통증이나 피로가 크다면 움직이지 않고 쉬는 선택도 똑같이 존중받아야 해요.

겉옷을 내려놓고 발우를 엎어 두었습니다. 바위에 내 몸을 기대고서 어둠의 덩어리를 깨뜨렸습니다.

Saṅghāṭiṁ nikkhipitvāna, pattakañca nikujjiya; Sele khambhesimattānaṁ, tamokhandhaṁ padāliyā”ti.

쿳다까 니까야 Thig 2.5 찟따 장로니 (Cittā Therī)

배경

둘째 게송은 겉옷과 발우를 내려놓고 바위에 기대 앉는 세 동작 뒤에 마음의 해방을 놓아, 찟따의 산행을 고요한 결실로 닫습니다. 겉옷과 발우를 내려놓는 두 동작, 바위에 몸을 기대는 동작을 거쳐 어둠을 깨뜨린 결과에 이릅니다. 연약한 몸을 지지한 채로도 무명을 깨뜨릴 수 있었다는 점에서, 신체 조건과 지혜의 가능성을 동일시하지 않습니다. 이때 흐름을 가르는 말은 “바위에 내 몸을 기대고서”입니다.

묵상

겉옷과 발우를 내려놓고 바위에 몸을 기대는 모습에서 무엇을 더 하지 않아도 되는 안도감이 느껴지나요? 오늘 잠시 내려놓아도 될 물건이나 역할 하나가 있는지 살펴볼까요? 내려놓을 수 없는 사정이 있다면 몸을 받쳐 주는 의자나 벽의 감각만 느껴도 충분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