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난다여, 가장 뛰어난 감각 훈련은 무엇인가?
수행자가 눈으로 형상을 보면 좋게 느껴지는 것과
싫게 느껴지는 것, 두 느낌이 뒤섞인 것이 생기느니라.
그는 이렇게 아느니라.
‘내게 생긴 이 반응은 조건 지어졌고 거칠며
다른 조건에 의존해 생겼다.
그러나 평정은 평화롭고 뛰어나다.’”
“Kathañcānanda, ariyassa vinaye anuttarā indriyabhāvanā hoti? Idhānanda, bhikkhuno cakkhunā rūpaṁ disvā uppajjati manāpaṁ, uppajjati amanāpaṁ, uppajjati manāpāmanāpaṁ. So evaṁ pajānāti: ‘uppannaṁ kho me idaṁ manāpaṁ, uppannaṁ amanāpaṁ, uppannaṁ manāpāmanāpaṁ. Tañca kho saṅkhataṁ oḷārikaṁ paṭiccasamuppannaṁ. Etaṁ santaṁ etaṁ paṇītaṁ yadidaṁ—upekkhā’t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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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뛰어난 감각 훈련은 눈을 감아 형상을 없애는 일이 아닙니다. 형상을 본 뒤 좋음과 싫음, 또는 두 반응이 함께 생겼음을 정확히 아는 데서 시작합니다. 이어 그 반응이 조건에 의해 만들어졌고 비교적 거칠며 다른 조건에 기대 일어났음을 봅니다. 따라서 반응은 고정된 나도, 반드시 따라야 할 명령도 아닙니다. 그보다 평화롭고 뛰어난 방향으로 평온을 알아봅니다. 부처님은 반응을 부정하지 않으면서 그것보다 자유로운 마음의 자리를 분명히 보여 주십니다.
묵상
무언가를 보는 순간 생긴 좋고 싫은 느낌을 곧 내 판단이나 정체성으로 여기나요? 그 반응이 여러 조건에 기대 잠시 생긴 것이라고 안다면, 반드시 따라야 한다는 압박은 얼마나 달라질까요?
“그러면 생겨난 좋음과 싫음과
두 느낌이 뒤섞인 반응은 사라지고 평정이 자리 잡느니라.
눈 밝은 사람이 눈을 떴다가 감거나
감았다가 뜨는 것처럼,
그 반응은 그토록 빠르고 수월하게 사라지며
평정이 자리 잡느니라.
이것이 눈으로 아는 형상에 관한
가장 뛰어난 감각 훈련이니라.”
Tassa taṁ uppannaṁ manāpaṁ uppannaṁ amanāpaṁ uppannaṁ manāpāmanāpaṁ nirujjhati; upekkhā saṇṭhāti. Seyyathāpi, ānanda, cakkhumā puriso ummīletvā vā nimīleyya, nimīletvā vā ummīleyya; evameva kho, ānanda, yassa kassaci evaṁsīghaṁ evaṁtuvaṭaṁ evaṁappakasirena uppannaṁ manāpaṁ uppannaṁ amanāpaṁ uppannaṁ manāpāmanāpaṁ nirujjhati, upekkhā saṇṭhāti—ayaṁ vuccatānanda, ariyassa vinaye anuttarā indriyabhāvanā cakkhuviññeyyesu rūpe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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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응이 조건 지어진 것임을 아는 순간, 좋고 싫은 마음은 빠르게 사라지고 평온이 안정됩니다. 부처님은 눈을 떴다 감는 짧고 자연스러운 움직임에 비유하십니다. 억지로 감정을 누르거나 오랜 시간 자신을 설득하는 모습이 아니라, 분명한 앎으로 반응을 놓아 주는 숙련을 말합니다. 이 빠르기는 처음부터 갖춘 재능이라기보다 감각이 닿을 때마다 조건성과 평온을 되새겨 길러진 능력입니다. 눈을 계속 사용하면서도 형상에 끌려가지 않는 것이 감각 기능의 개발입니다.
묵상
좋고 싫은 반응은 오래 지속되어야만 진짜라고 믿나요? 반응이 일어난 사실은 인정하되 눈을 한 번 감았다 뜨는 만큼 가볍게 놓을 수 있다면, 무엇을 붙들 필요가 줄어들까요? 그 짧은 틈을 느껴 본 적이 있나요?
“또한 귀로 소리를 들으면
좋음과 싫음과 두 반응이 뒤섞인 것이 생기느니라.
…
힘센 사람이 어렵지 않게 손가락을 튕기듯 빠르게
평정이 자리 잡느니라.
이것이 귀로 아는 소리에 관한
가장 뛰어난 감각 훈련이니라.”
Puna caparaṁ, ānanda, bhikkhuno sotena saddaṁ sutvā uppajjati manāpaṁ, uppajjati amanāpaṁ, uppajjati manāpāmanāpaṁ. … Seyyathāpi, ānanda, balavā puriso appakasireneva accharaṁ pahareyya; evameva kho, ānanda, yassa kassaci evaṁsīghaṁ evaṁtuvaṭaṁ evaṁappakasirena uppannaṁ manāpaṁ uppannaṁ amanāpaṁ uppannaṁ manāpāmanāpaṁ nirujjhati, upekkhā saṇṭhāti—ayaṁ vuccatānanda, ariyassa vinaye anuttarā indriyabhāvanā sotaviññeyyesu sadde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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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로 소리를 들은 뒤에도 좋음과 싫음, 두 반응이 뒤섞인 것이 생깁니다. 그 반응이 조건 지어졌고 거칠며 다른 조건에 의존해 생겼음을 알고, 평화롭고 뛰어난 평온을 알아보면 반응은 멎고 평온이 섭니다. 부처님은 그 빠르기를 힘센 사람이 어렵지 않게 손가락을 튕기는 순간에 비유하십니다. 칭찬이나 비난, 반가운 목소리나 거슬리는 소리를 듣지 않는 것이 아니라, 소리가 만든 반응을 분명히 보고 빠르고 수월하게 풀어 내는 능력입니다.
묵상
어떤 말이나 소리가 끝난 뒤에도 마음속에서 여러 번 되풀이한 적이 있나요? 소리와 그 소리에 대한 반응을 구별하고, 반응이 조건 지어진 것임을 안다면 무엇을 조금 더 빨리 놓을 수 있을까요?
“또한 코로 냄새를 맡으면
좋음과 싫음과 두 반응이 뒤섞인 것이 생기느니라.
…
살짝 기울어진 연잎에서 물방울이 머물지 않고 굴러가듯
평정이 자리 잡느니라.
이것이 코로 아는 냄새에 관한
가장 뛰어난 감각 훈련이니라.”
Puna caparaṁ, ānanda, bhikkhuno ghānena gandhaṁ ghāyitvā uppajjati manāpaṁ, uppajjati amanāpaṁ, uppajjati manāpāmanāpaṁ. … Seyyathāpi, ānanda, īsakampoṇe padumapalāse udakaphusitāni pavattanti, na saṇṭhanti; evameva kho, ānanda, yassa kassaci evaṁsīghaṁ evaṁtuvaṭaṁ evaṁappakasirena uppannaṁ manāpaṁ uppannaṁ amanāpaṁ uppannaṁ manāpāmanāpaṁ nirujjhati, upekkhā saṇṭhāti—ayaṁ vuccatānanda, ariyassa vinaye anuttarā indriyabhāvanā ghānaviññeyyesu gandhe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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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 냄새를 맡을 때에도 좋고 싫은 반응이 생기지만, 그것이 조건 지어지고 다른 조건에 의존해 생겼음을 알면 평온에 설 수 있습니다. 부처님은 그 놓임을 살짝 기울어진 연잎의 물방울에 비유하십니다. 물방울은 잎에 닿아도 달라붙어 고이지 않고 곧 굴러갑니다. 감각을 닦은 마음도 향기로운 냄새를 붙잡거나 불쾌한 냄새를 밀어내며 오래 머물지 않습니다. 냄새는 분명히 맡되 그 반응이 마음에 눌러앉지 않는 가벼움이 평온의 모습입니다.
묵상
좋거나 싫은 냄새가 마음에 오래 고여 하루의 분위기를 정한 적이 있나요? 연잎의 물방울처럼 경험은 분명히 닿되 달라붙지 않고 지나간다면 어떤 가벼움이 남을까요? 그때 다음 냄새를 만나는 마음은 어떻게 달라질까요?
“또한 혀로 맛을 보면
좋음과 싫음과 두 반응이 뒤섞인 것이 생기느니라.
…
힘센 사람이 혀끝에 모인 침을 수월하게 뱉어 내듯
평정이 자리 잡느니라.
이것이 혀로 아는 맛에 관한
가장 뛰어난 감각 훈련이니라.”
Puna caparaṁ, ānanda, bhikkhuno jivhāya rasaṁ sāyitvā uppajjati manāpaṁ, uppajjati amanāpaṁ, uppajjati manāpāmanāpaṁ. … Seyyathāpi, ānanda, balavā puriso jivhagge kheḷapiṇḍaṁ saṁyūhitvā appakasirena vameyya; evameva kho, ānanda, yassa kassaci evaṁsīghaṁ evaṁtuvaṭaṁ evaṁappakasirena uppannaṁ manāpaṁ uppannaṁ amanāpaṁ uppannaṁ manāpāmanāpaṁ nirujjhati, upekkhā saṇṭhāti—ayaṁ vuccatānanda, ariyassa vinaye anuttarā indriyabhāvanā jivhāviññeyyesu rase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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혀로 맛을 볼 때에도 좋고 싫은 반응이 생기지만, 그것을 조건 지어진 것으로 알면 평온으로 돌아올 수 있습니다. 부처님은 혀끝에 모인 침을 어렵지 않게 뱉는 모습에 그 빠르기와 수월함을 비유하십니다. 초점은 몸을 싫어하거나 맛을 혐오하는 데 있지 않고, 이미 생긴 반응을 힘들이지 않고 내보내는 데 있습니다. 맛을 충분히 느끼면서도 더 가져야 한다거나 다시는 만나지 말아야 한다는 요구를 덧붙이지 않을 때, 감각 경험은 지나가고 마음은 평온에 섭니다.
묵상
좋은 맛을 더 오래 붙잡거나 싫은 맛을 계속 떠올리며 경험을 늘린 적이 있나요? 맛이 사라진 뒤에도 남아 있는 요구를 알아차리고 놓는다면, 만족과 절제는 어떻게 함께할 수 있을까요?
“또한 몸으로 닿는 것을 느끼면
좋음과 싫음과 두 반응이 뒤섞인 것이 생기느니라.
…
힘센 사람이 굽힌 팔을 펴거나 편 팔을 굽히듯 빠르게
평정이 자리 잡느니라.
이것이 몸으로 아는 접촉에 관한
가장 뛰어난 감각 훈련이니라.”
Puna caparaṁ, ānanda, bhikkhuno kāyena phoṭṭhabbaṁ phusitvā uppajjati manāpaṁ, uppajjati amanāpaṁ, uppajjati manāpāmanāpaṁ. … Seyyathāpi, ānanda, balavā puriso samiñjitaṁ vā bāhaṁ pasāreyya, pasāritaṁ vā bāhaṁ samiñjeyya; evameva kho, ānanda, yassa kassaci evaṁsīghaṁ evaṁtuvaṭaṁ evaṁappakasirena uppannaṁ manāpaṁ uppannaṁ amanāpaṁ uppannaṁ manāpāmanāpaṁ nirujjhati, upekkhā saṇṭhāti—ayaṁ vuccatānanda, ariyassa vinaye anuttarā indriyabhāvanā kāyaviññeyyesu phoṭṭhabbe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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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에 닿는 감촉에도 같은 알아차림이 적용됩니다. 반응이 조건 지어진 것임을 알고 평온을 더 평화롭고 뛰어난 자리로 알아보면, 좋고 싫은 반응은 빠르게 사라집니다. 부처님은 이를 굽힌 팔을 펴고 편 팔을 굽히는 자연스러운 동작에 비유하십니다. 편안한 감촉을 움켜쥐거나 불편한 감촉에 마음 전체를 빼앗기는 대신, 몸의 느낌과 마음의 반응을 구별하고 반응을 놓습니다. 몸을 떠나지 않고 몸 안에서 자유를 기르는 것이 이 감각 훈련의 핵심입니다.
묵상
몸이 편하거나 불편할 때 그 감촉이 곧 마음 전체의 상태가 되나요? 감촉을 정직하게 느끼면서도 좋고 싫은 반응만 팔을 펴고 굽히듯 놓을 수 있다면 무엇이 달라질까요? 어디에서 먼저 연습할까요?
“또한 마음으로 생각을 알면
좋음과 싫음과 두 반응이 뒤섞인 것이 생기느니라.
…
온종일 달군 쇠솥에 물 두세 방울이 떨어지면
떨어지는 데는 시간이 걸려도 곧 말라 사라지듯
평정이 자리 잡느니라.
이것이 마음으로 아는 생각에 관한 가장 뛰어난 감각 훈련이니라.
이와 같이 가장 뛰어난 감각 훈련이 이루어지느니라.”
Puna caparaṁ, ānanda, bhikkhuno manasā dhammaṁ viññāya uppajjati manāpaṁ, uppajjati amanāpaṁ, uppajjati manāpāmanāpaṁ. … Seyyathāpi, ānanda, balavā puriso divasaṁsantatte ayokaṭāhe dve vā tīṇi vā udakaphusitāni nipāteyya. Dandho, ānanda, udakaphusitānaṁ nipāto, atha kho naṁ khippameva parikkhayaṁ pariyādānaṁ gaccheyya; evameva kho, ānanda, yassa kassaci evaṁsīghaṁ evaṁtuvaṭaṁ evaṁappakasirena uppannaṁ manāpaṁ uppannaṁ amanāpaṁ uppannaṁ manāpāmanāpaṁ nirujjhati, upekkhā saṇṭhāti— … ayaṁ vuccatānanda, ariyassa vinaye anuttarā indriyabhāvanā manoviññeyyesu dhammesu. Evaṁ kho, ānanda, ariyassa vinaye anuttarā indriyabhāvanā hoti.
맛지마 니까야 MN 152 감각 기능을 닦는 경 (Indriyabhāvanāsutta) 배경
여섯 번째는 마음에 떠오른 생각입니다. 생각을 알 때에도 좋고 싫고 복합적인 반응이 생기지만, 그것을 조건 지어진 것으로 보고 평온에 설 수 있습니다. 부처님은 온종일 달군 쇠솥에 떨어진 물방울에 비유하십니다. 방울이 떨어지는 데는 시간이 걸려도 솥에 닿은 뒤에는 금세 말라 없어집니다. 생각이나 반응이 아예 생기지 않는다는 뜻이 아니라, 생긴 것이 머물 연료를 얻지 못한다는 뜻입니다. 이처럼 여섯 감각 모두에서 평온이 서는 것이 가장 뛰어난 감각 훈련입니다.
묵상
한 생각이 떠오른 뒤 계속 설명하고 반박하며 오래 살려 둔 적이 있나요? 생각이 생기는 일은 막지 않되 붙잡아 줄 연료를 더하지 않는다면, 그 생각은 얼마나 빨리 힘을 잃을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