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는 이와 자유로운 이

반응을 괴로워하는 훈련 단계와, 인식을 자유롭게 다루며 평온에 머무는 완성 단계를 구별합니다.

“아난다여, 길을 닦는 배우는 이는 어떠한가? 수행자가 눈으로 형상을 보아 좋음과 싫음과 두 반응이 뒤섞인 것이 생기면, 그는 그렇게 생긴 반응을 괴로워하고 부끄러워하며 싫어하느니라.”

Kathañcānanda, sekho hoti pāṭipado? Idhānanda, bhikkhuno cakkhunā rūpaṁ disvā uppajjati manāpaṁ, uppajjati amanāpaṁ, uppajjati manāpāmanāpaṁ. So tena uppannena manāpena uppannena amanāpena uppannena manāpāmanāpena aṭṭīyati harāyati jigucchati.

맛지마 니까야 MN 152 감각 기능을 닦는 경 (Indriyabhāvanāsutta)

배경

부처님은 가장 뛰어난 감각 개발을 밝힌 뒤 아직 길을 닦는 배우는 이의 모습을 구별합니다. 이 단계에서도 좋고 싫은 반응은 일어나며, 수행자는 그 반응에 편안히 머물지 못하고 괴로워하고 부끄러워하며 싫어합니다. 완성된 평온처럼 즉시 놓지는 못하지만, 반응을 당연한 나로 받아들여 즐기지도 않습니다. 이 불편함은 자신을 미워하라는 명령이 아니라 집착의 반응에서 벗어나고 싶어 하는 훈련의 표지입니다. 경은 과정에 있는 사람과 완성된 사람을 같은 기준으로 몰아세우지 않습니다.

묵상

좋지 않은 반응이 일어났다는 이유로 자신을 실패한 사람이라고 단정하나요? 그 반응을 따르고 싶지 않은 불편함도 길을 배우는 과정이라면, 자기비난 없이 무엇을 배울 수 있을까요? 어떤 태도가 필요할까요?

“귀로 소리를 들을 때도 … 코로 냄새를 맡을 때도 … 혀로 맛을 볼 때도 … 몸으로 접촉을 느낄 때도 그러하느니라. 마음으로 생각을 알아 좋음과 싫음과 두 반응이 뒤섞인 것이 생길 때에도, 그는 그 반응을 괴로워하고 부끄러워하며 싫어하느니라. 이와 같이 그는 길을 닦는 배우는 이이니라.”

Sotena saddaṁ sutvā …pe… ghānena gandhaṁ ghāyitvā … jivhāya rasaṁ sāyitvā … kāyena phoṭṭhabbaṁ phusitvā … manasā dhammaṁ viññāya uppajjati manāpaṁ, uppajjati amanāpaṁ, uppajjati manāpāmanāpaṁ. So tena uppannena manāpena uppannena amanāpena uppannena manāpāmanāpena aṭṭīyati harāyati jigucchati. Evaṁ kho, ānanda, sekho hoti pāṭipado.

맛지마 니까야 MN 152 감각 기능을 닦는 경 (Indriyabhāvanāsutta)

배경

눈에서 본 배우는 이의 반응은 귀·코·혀·몸·마음에도 이어집니다. 소리와 냄새, 맛, 접촉, 생각에서 좋고 싫은 반응이 일어날 때 그는 그 반응을 괴로워하고 부끄러워하며 싫어합니다. 아직 감각 반응을 즉시 평온으로 바꾸지는 못해도, 좋고 싫음에 그대로 끌려가는 상태를 편안히 여기지 않고 떠나려 합니다. 이는 성숙하지 못했다는 비난보다 성장의 위치를 알려 주는 지도에 가깝습니다. 어느 감각에서든 반응을 알아차리고 그것이 자유롭지 않음을 아는 순간, 이미 배우는 길 위에 서 있습니다.

묵상

어떤 감각에서는 반응을 잘 알아차리면서 다른 감각에서는 쉽게 휩쓸리나요? 가장 어려운 한 영역에서도 반응을 정당화하지 않고 배울 과제로 볼 수 있다면, 다음 선택은 어떻게 달라질까요?

“아난다여, 감각 기능을 닦은 성스러운 이는 어떠한가? 수행자가 눈으로 형상을 보아 좋음과 싫음과 두 반응이 뒤섞인 것이 생길 때, 그가 원한다면 꺼려지는 것에서 꺼려지지 않음을 인식하며 머무느니라.”

Kathañcānanda, ariyo hoti bhāvitindriyo? Idhānanda, bhikkhuno cakkhunā rūpaṁ disvā uppajjati manāpaṁ, uppajjati amanāpaṁ, uppajjati manāpāmanāpaṁ. So sace ākaṅkhati: ‘paṭikūle appaṭikūlasaññī vihareyyan’ti, appaṭikūlasaññī tattha viharati.

맛지마 니까야 MN 152 감각 기능을 닦는 경 (Indriyabhāvanāsutta)

배경

감각 기능을 온전히 닦은 이는 반응에 끌려가지 않을 뿐 아니라 인식의 방향을 자유롭게 다룰 수 있습니다. 먼저 꺼려지는 대상에서도 꺼려지지 않는 면을 인식할 수 있습니다. 이것은 해로운 일을 좋다고 꾸미라는 뜻이 아니라, 첫 반응이 대상의 전부라고 고정하지 않는 능력입니다. 불쾌함 속에서도 다른 조건과 관점, 자비나 무상함을 볼 수 있습니다. “원한다면”이라는 말은 자동 반응 대신 의도적으로 인식을 선택할 자유가 생겼음을 보여 줍니다.

묵상

처음 꺼려진 사람이나 상황을 그 한 반응만으로 전부 규정한 적이 있나요? 해로움을 부정하지 않으면서도 다른 면을 볼 수 있다면, 자동적인 미움에서 얼마나 자유로워질 수 있을까요? 무엇을 새로 보게 되나요?

“귀로 소리를, 코로 냄새를, 혀로 맛을, 몸으로 접촉을, 마음으로 생각을 알 때도 좋음과 싫음과 두 반응이 뒤섞인 것이 생기면, 원한다면 꺼려짐에서 꺼려지지 않음을, 꺼려지지 않음에서 꺼려짐을, 뒤섞인 것에서도 꺼려짐이나 꺼려지지 않음을 뜻대로 인식하며 머무느니라. 또 원한다면 꺼려짐과 꺼려지지 않음을 모두 떠나 알아차리고 분명히 알며 평정하게 머무느니라. 이와 같이 그는 감각 기능을 닦은 성스러운 이이니라.”

Puna caparaṁ, ānanda, bhikkhuno sotena saddaṁ sutvā …pe… ghānena gandhaṁ ghāyitvā … jivhāya rasaṁ sāyitvā … kāyena phoṭṭhabbaṁ phusitvā … manasā dhammaṁ viññāya uppajjati manāpaṁ, uppajjati amanāpaṁ, uppajjati manāpāmanāpaṁ. So sace ākaṅkhati: ‘paṭikūle appaṭikūlasaññī vihareyyan’ti, appaṭikūlasaññī tattha viharati. Sace ākaṅkhati: ‘appaṭikūle paṭikūlasaññī vihareyyan’ti, paṭikūlasaññī tattha viharati. Sace ākaṅkhati: ‘paṭikūle ca appaṭikūle ca appaṭikūlasaññī vihareyyan’ti, appaṭikūlasaññī tattha viharati. Sace ākaṅkhati: ‘appaṭikūle ca paṭikūle ca paṭikūlasaññī vihareyyan’ti, paṭikūlasaññī tattha viharati. Sace ākaṅkhati: ‘paṭikūlañca appaṭikūlañca tadubhayampi abhinivajjetvā upekkhako vihareyyaṁ sato sampajāno’ti, upekkhako tattha viharati sato sampajāno. Evaṁ kho, ānanda, ariyo hoti bhāvitindriyo.

맛지마 니까야 MN 152 감각 기능을 닦는 경 (Indriyabhāvanāsut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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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스러운 이는 한 방향으로만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아닙니다. 매력적인 대상에서도 위험과 한계를 볼 수 있고, 뒤섞인 대상에서 좋은 면이나 좋지 않은 면을 필요에 따라 분명히 볼 수 있습니다. 더 나아가 좋고 싫다는 두 틀을 모두 떠나 알아차림과 분명한 앎을 지닌 채 평온에 머뭅니다. 핵심은 원하는 해석으로 현실을 왜곡하는 일이 아니라, 자동 반응에 갇히지 않고 여러 면을 보며 끝내 어느 쪽에도 집착하지 않는 자유입니다.

묵상

좋은 면만 보려 하거나 나쁜 면만 찾아야 안전하다고 느끼나요? 상황에 따라 두 면을 볼 수 있고 끝내 어느 판단에도 갇히지 않는다면, 평온은 무관심과 어떻게 다르게 느껴질까요? 평온할 때에도 놓치지 않는 알아차림과 배려는 무엇인가요?

“귀로 소리를 들을 때도 … 코로 냄새를 맡을 때도 … 혀로 맛을 볼 때도 … 몸으로 접촉을 느낄 때도 … 마음으로 생각을 알아 좋음과 싫음과 두 반응이 뒤섞인 것이 생길 때에도 그러하느니라. … 이와 같이 그는 감각 기능을 닦은 성스러운 이이니라.”

Puna caparaṁ, ānanda, bhikkhuno sotena saddaṁ sutvā …pe… ghānena gandhaṁ ghāyitvā … jivhāya rasaṁ sāyitvā … kāyena phoṭṭhabbaṁ phusitvā … manasā dhammaṁ viññāya uppajjati manāpaṁ, uppajjati amanāpaṁ, uppajjati manāpāmanāpaṁ. … Evaṁ kho, ānanda, ariyo hoti bhāvitindriyo.

맛지마 니까야 MN 152 감각 기능을 닦는 경 (Indriyabhāvanāsutta)

배경

눈에서 설명한 다섯 가지 자유는 귀·코·혀·몸·마음에도 적용됩니다. 각 감각에서 꺼려지는 것에서 꺼려지지 않음을, 그 반대를, 뒤섞인 것의 좋은 면과 좋지 않은 면을 자유롭게 인식할 수 있습니다. 끝내 양쪽을 모두 떠나 알아차림과 분명한 앎을 지닌 채 평온에 머뭅니다. 자동으로 붙드는 첫 반응이 무엇이든, 그것을 유일한 관점으로 삼지 않고 필요에 따라 다르게 보며 놓을 수 있습니다. 특정 감각 하나를 다스리는 기술이 아니라 경험 전체에서 자유로운 사람이 되는 길입니다.

묵상

보기에는 여유가 있어도 말이나 생각에는 쉽게 휩쓸리는 차이가 있나요? 앞서 본 여러 인식의 자유를 가장 어려운 감각에도 적용한다면 어느 반응을 먼저 살펴볼까요? 그 반응에서 꺼려짐과 꺼려지지 않음을 모두 놓으면 말과 행동의 선택은 어떻게 달라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