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홉 갈래 생물이 시신을 먹는 모습을 보다

무덤터에 버려진 시신을 까마귀·매·독수리·왜가리·개·호랑이·표범·승냥이·여러 생물이 각각 먹는 모습을 봄

또 수행자들이여, 수행자는 무덤터에 버려진 시신을 본다. 까마귀들이 먹고, 매들이 먹고, 독수리들이 먹고, 왜가리들이 먹고, 개들이 먹고, 호랑이들이 먹고, 표범들이 먹고, 승냥이들이 먹고, 여러 종류의 작은 생물들이 먹는 것을 본다.

Puna caparaṁ, bhikkhave, bhikkhu seyyathāpi passeyya sarīraṁ sivathikāya chaḍḍitaṁ kākehi vā khajjamānaṁ kulalehi vā khajjamānaṁ gijjhehi vā khajjamānaṁ kaṅkehi vā khajjamānaṁ sunakhehi vā khajjamānaṁ byagghehi vā khajjamānaṁ dīpīhi vā khajjamānaṁ siṅgālehi vā khajjamānaṁ vividhehi vā pāṇakajātehi khajjamānaṁ.

디가 니까야 DN 22 대념처경 (Mahāsatipaṭṭhānasutta)

배경

부풀고 변색된 시신 다음에는 시신이 다른 생명들의 먹이가 되는 단계가 옵니다. 먹는 존재는 까마귀·매·독수리·왜가리·개·호랑이·표범·승냥이·여러 종류의 작은 생물이라는 아홉 갈래입니다. 각 대상 뒤 “먹는다”는 동작이 아홉 번 적용되어 새 네 갈래, 짐승 네 갈래, 여러 작은 생물 한 갈래가 빠짐없이 구별됩니다. 장면은 몸의 해체가 시간에 따른 내부 변화만이 아니라 다른 생명과의 관계 속에서도 진행됨을 보여 줍니다. 다음 대목은 이 광경을 자기 몸의 성질과 미래에 견줍니다.

묵상

까마귀부터 작은 생물까지 아홉 갈래가 각각 먹는다는 반복은 장면을 매우 구체적으로 만듭니다. 묘사가 버겁다면 여기서 멈추어도 괜찮아요. 세부 대신 몸이 다른 생명과 관계 맺는다는 점만 보면 무엇이 느껴지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