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섯 장애의 관찰을 집착 없이 닫다

현상들이 있다는 알아차림을 앎과 기억에 필요한 만큼 세우고 의지하거나 붙들지 않으며 다섯 장애 관찰을 결론지음

“또 ‘현상들이 있다.’는 알아차림이 오직 앎과 기억에 필요한 만큼 확립되느니라. 그는 의지하지 않고 머물며 세상에서 아무것도 붙들지 않느니라. 수행자들이여, 이와 같이 수행자는 다섯 장애에서 현상들을 관찰하며 머무느니라.”

‘Atthi dhammā’ti vā panassa sati paccupaṭṭhitā hoti yāvadeva ñāṇamattāya paṭissatimattāya, anissito ca viharati, na ca kiñci loke upādiyati. Evampi kho, bhikkhave, bhikkhu dhammesu dhammānupassī viharati pañcasu nīvaraṇesu.

디가 니까야 DN 22 대념처경 (Mahāsatipaṭṭhānasutta)

배경

안팎의 범위와 일어남·사라짐을 관찰한 뒤 다섯 장애의 절이 이 결론으로 닫힙니다. “현상들이 있다”는 알아차림은 장애를 고정된 자아나 내 것으로 삼기 위한 것이 아니라, 오직 앎과 기억에 필요한 만큼만 확립됩니다. 이어 다른 것에 의지하지 않고 머문다는 태도와 세상의 어떤 것도 붙들지 않는다는 부정이 함께 나옵니다. 마지막 문장은 수행자들을 부르고, 이 전 과정이 다섯 장애에서 현상들을 관찰하는 방식이었다고 결산합니다. 장애의 유무와 조건을 세밀히 알아도 그것을 “나”나 “내 것”으로 붙드는 데 이르지 않는 것이 관찰의 귀결입니다.

묵상

마음의 상태를 알아차린 뒤 곧 “이것이 나다”라고 붙든 적이 있나요? 지금은 “이런 현상이 있다”는 데 필요한 만큼만 조용히 머물며, 판단하거나 내 것으로 삼는 말을 덧붙이지 않을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