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각과 의지 형성과 의식을 보다

다섯 집착 무더기 가운데 지각·의지 형성·의식 각각의 정체와 일어남과 사라짐을 같은 순서로 관찰함

“이것이 인식이고, 이것이 인식의 일어남이며, 이것이 인식의 사라짐이다. 이것들이 의지적 형성들이고, 이것이 의지적 형성들의 일어남이며, 이것이 의지적 형성들의 사라짐이다. 이것이 의식이고, 이것이 의식의 일어남이며, 이것이 의식의 사라짐이다.”

iti saññā, iti saññāya samudayo, iti saññāya atthaṅgamo; iti saṅkhārā, iti saṅkhārānaṁ samudayo, iti saṅkhārānaṁ atthaṅgamo, iti viññāṇaṁ, iti viññāṇassa samudayo, iti viññāṇassa atthaṅgamo’ti,

디가 니까야 DN 22 대념처경 (Mahāsatipaṭṭhānasutta)

배경

물질과 느낌에 이어 나머지 세 집착 무더기가 제시됩니다. 지각은 대상을 알아보고 구별하는 범주이고, 의지 형성들은 마음의 여러 구성 작용이며, 의식은 대상을 아는 작용입니다. 셋 모두에서 “이것이 무엇이다”라는 확인 뒤 일어남과 사라짐이 같은 순서로 이어집니다. 의지 형성만 복수로 표현되므로 한국어에서도 “이것들”과 “형성들”을 보존했습니다. 다섯 범주를 단순한 목록으로 외우기보다 각 범주가 조건에 따라 나타나고 사라지는 과정을 관찰하게 합니다. 물질부터 의식까지 어느 하나도 영속하는 나로 고정되지 않고 변화하는 무더기로 드러납니다.

묵상

지금 어떤 대상을 알아보는 지각, 반응을 빚는 의지 형성, 그것을 아는 의식 가운데 무엇이 가장 잘 느껴지나요? 이름이 어렵다면 한 과정이 일어나고 달라지는 모습만 살펴봐도 괜찮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