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과 형상에서 일어나는 족쇄를 알다

눈과 형상, 둘을 조건으로 일어나는 족쇄와 그 족쇄의 발생·버림·미래의 재발 없음을 차례로 앎

“수행자들이여, 여기 수행자는 눈을 알고 형상들을 알며, 그 둘을 조건으로 일어나는 족쇄도 아느니라. 아직 일어나지 않은 족쇄가 어떻게 일어나는지, 일어난 족쇄가 어떻게 버려지는지, 버려진 족쇄가 앞으로 어떻게 다시 일어나지 않는지도 아느니라.”

Idha, bhikkhave, bhikkhu cakkhuñca pajānāti, rūpe ca pajānāti, yañca tadubhayaṁ paṭicca uppajjati saṁyojanaṁ tañca pajānāti, yathā ca anuppannassa saṁyojanassa uppādo hoti tañca pajānāti, yathā ca uppannassa saṁyojanassa pahānaṁ hoti tañca pajānāti, yathā ca pahīnassa saṁyojanassa āyatiṁ anuppādo hoti tañca pajānāti.

디가 니까야 DN 22 대념처경 (Mahāsatipaṭṭhānasutta)

배경

여섯 안팎 감각 영역의 첫째 갈래는 눈과 형상입니다. 수행자는 안의 눈과 밖의 형상을 각각 알고, 어느 한쪽만이 아니라 그 둘을 조건으로 일어나는 족쇄까지 압니다. 이어 아직 없던 족쇄의 발생, 이미 생긴 족쇄의 버림, 버려진 뒤 앞으로 다시 일어나지 않음이라는 세 과정을 살핍니다. 본다는 사실과 마음이 묶이는 일을 한 덩어리로 취급하지 않는 점이 핵심입니다. 눈이나 형상을 탓하는 대신 둘의 만남에 의존해 족쇄가 조건 지어짐을 보고, 그 족쇄도 생겨나고 버려지며 재발하지 않을 수 있는 과정으로 관찰합니다.

묵상

오늘 눈에 들어온 형상 하나가 마음을 붙든 순간이 있었나요? 눈과 형상과 거기서 생긴 족쇄를 같은 것으로 여기지 않고, 일어남부터 약해짐까지 세 단계로 나누어 차분히 살펴볼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