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와 냄새에서 일어나는 족쇄를 알다

코와 냄새, 둘을 조건으로 일어나는 족쇄와 그 족쇄의 발생·버림·미래의 재발 없음을 차례로 앎

“코를 알고 냄새들을 알며, 그 둘을 조건으로 일어나는 족쇄도 안다. 아직 일어나지 않은 족쇄가 어떻게 일어나는지, 일어난 족쇄가 어떻게 버려지는지, 버려진 족쇄가 앞으로 어떻게 다시 일어나지 않는지도 안다.”

Ghānañca pajānāti, gandhe ca pajānāti, yañca tadubhayaṁ paṭicca uppajjati saṁyojanaṁ tañca pajānāti, yathā ca anuppannassa saṁyojanassa uppādo hoti tañca pajānāti, yathā ca uppannassa saṁyojanassa pahānaṁ hoti tañca pajānāti, yathā ca pahīnassa saṁyojanassa āyatiṁ anuppādo hoti tañca pajānāti.

디가 니까야 DN 22 대념처경 (Mahāsatipaṭṭhānasutta)

배경

셋째 감각 갈래에서는 코와 냄새가 짝을 이룹니다. 냄새에 대한 즉각적인 끌림이나 밀어냄을 곧 대상 자체의 성질로 단정하지 않고, 코와 냄새를 각각 아는 데서 시작합니다. 둘을 조건으로 족쇄가 일어나는 것을 알고, 아직 없던 족쇄의 발생과 이미 생긴 족쇄의 버림, 버려진 뒤 다시 일어나지 않게 되는 과정까지 봅니다. 냄새는 빠르게 반응을 불러올 수 있지만 관찰의 단계는 줄지 않습니다. 감각 기능·대상·조건 지어진 결박을 구별하면, 반응이 이미 정해진 운명처럼 느껴지기보다 원인과 변화가 있는 현상으로 보입니다.

묵상

어떤 냄새를 맡자마자 끌리거나 밀어내고 싶은 반응이 일어난 적이 있나요? 코와 냄새와 그 뒤의 묶임을 따로 알아보며, 서두르지 않고 그 반응이 달라지는 순간까지 기다려 볼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