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혀를 알고 맛들을 알며, 그 둘을 조건으로 일어나는 족쇄도 안다. 아직 일어나지 않은 족쇄가 어떻게 일어나는지, 일어난 족쇄가 어떻게 버려지는지, 버려진 족쇄가 앞으로 어떻게 다시 일어나지 않는지도 안다.”
Jivhañca pajānāti, rase ca pajānāti, yañca tadubhayaṁ paṭicca uppajjati saṁyojanaṁ tañca pajānāti, yathā ca anuppannassa saṁyojanassa uppādo hoti tañca pajānāti, yathā ca uppannassa saṁyojanassa pahānaṁ hoti tañca pajānāti, yathā ca pahīnassa saṁyojanassa āyatiṁ anuppādo hoti tañca pajānāti.
디가 니까야 DN 22 대념처경 (Mahāsatipaṭṭhānasutta)배경
넷째 갈래는 혀와 맛입니다. 수행자는 혀라는 안의 영역과 맛이라는 밖의 영역을 각각 알고, 둘의 만남을 조건으로 생기는 족쇄를 압니다. 이어 족쇄가 없던 데서 일어나는 과정, 일어난 뒤 버려지는 과정, 버려진 뒤 앞으로 다시 일어나지 않는 과정까지 살핍니다. 맛을 느끼는 경험 자체와 그것에 마음이 묶이는 일을 분리하여 보는 구조입니다. 즐거운 맛을 부정하거나 불쾌한 맛을 억지로 받아들이라는 뜻이 아니라, 감각 경험에 이어지는 붙듦이 어떤 조건에서 생기고 멎는지 분명하게 아는 데 수행의 초점이 있습니다.
묵상
맛을 느낀 뒤 곧 더 원하거나 밀어내는 반응이 이어졌나요? 맛을 없애거나 좋고 나쁘다고 판단하려 하지 말고, 혀와 맛의 만남 뒤 족쇄가 형성되는 작은 간격을 천천히 살펴볼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