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과 감촉에서 일어나는 족쇄를 알다

몸과 감촉, 둘을 조건으로 일어나는 족쇄와 그 족쇄의 발생·버림·미래의 재발 없음을 차례로 앎

“몸을 알고 감촉들을 알며, 그 둘을 조건으로 일어나는 족쇄도 안다. 아직 일어나지 않은 족쇄가 어떻게 일어나는지, 일어난 족쇄가 어떻게 버려지는지, 버려진 족쇄가 앞으로 어떻게 다시 일어나지 않는지도 안다.”

Kāyañca pajānāti, phoṭṭhabbe ca pajānāti, yañca tadubhayaṁ paṭicca uppajjati saṁyojanaṁ tañca pajānāti, yathā ca anuppannassa saṁyojanassa uppādo hoti tañca pajānāti, yathā ca uppannassa saṁyojanassa pahānaṁ hoti tañca pajānāti, yathā ca pahīnassa saṁyojanassa āyatiṁ anuppādo hoti tañca pajānāti.

디가 니까야 DN 22 대념처경 (Mahāsatipaṭṭhānasutta)

배경

다섯째 갈래에서는 몸과 감촉이 만나는 자리를 봅니다. 몸이라는 안의 영역과 닿는 대상인 감촉들을 각각 알고, 둘을 조건으로 일어나는 족쇄를 압니다. 아직 일어나지 않은 족쇄가 생기는 과정과 이미 생긴 족쇄가 버려지는 과정, 버려진 족쇄가 앞으로 다시 생기지 않는 과정이 모두 이어집니다. 편안하거나 불편한 접촉을 알아차리는 일과 그것에 마음이 결박되는 일은 같지 않습니다. 이 구별은 몸의 느낌을 무시하거나 참으라는 요구가 아니라, 접촉 뒤의 반응이 어떤 조건으로 굳어지고 어떻게 풀리는지 관찰할 여지를 마련합니다.

묵상

지금 옷이나 의자나 공기가 몸에 닿는 감촉 하나를 알아볼 수 있나요? 그 감촉 자체와 좋아하거나 싫어하며 붙드는 반응을 나누어, 생겨나고 약해지는 과정을 차분히 살펴볼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