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듦을 피하려는 바람이 이루어지지 않다

병들기 마련인 존재가 병듦의 성질과 도래를 피하려 바라도 바람만으로 이룰 수 없으며 원하는 것을 얻지 못하는 괴로움이라고 밝힘

“수행자들이여, 병들기 마련인 중생들에게 이런 바람이 일어나느니라. ‘아, 우리가 병들기 마련인 존재가 아니고, 병이 우리에게 오지 않으면 좋으련만!’ 그러나 이것은 바람만으로 이룰 수 없느니라. 이것도 원하는 것을 얻지 못하는 괴로움이니라.”

Byādhidhammānaṁ, bhikkhave, sattānaṁ evaṁ icchā uppajjati ‘aho vata mayaṁ na byādhidhammā assāma, na ca vata no byādhi āgaccheyyā’ti. Na kho panetaṁ icchāya pattabbaṁ, idampi yampicchaṁ na labhati tampi dukkhaṁ.

디가 니까야 DN 22 대념처경 (Mahāsatipaṭṭhānasutta)

배경

셋째 사례는 병듦입니다. 병들기 마련인 중생에게 자신들이 그런 성질의 존재가 아니기를 바라는 마음과 병이 자신들에게 오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이 생깁니다. 두 바람은 하나로 줄어들지 않으며, 이 역시 바람만으로 얻을 수 없다고 밝힙니다. 그래서 원하는 것을 얻지 못하는 괴로움에 포함됩니다. 병을 원하는 마음의 문제나 수행의 실패로 설명하지 않고, 병들 수밖에 없는 몸의 조건과 아프지 않기를 바라는 자연스러운 소망이 어긋나는 자리에서 괴로움을 봅니다. 이 대목은 치료나 돌봄을 포기하라는 말이 아니라 바람만의 한계를 말합니다.

묵상

질병이 가까이 있다면 이 대목은 지금 건너뛰어도 괜찮아요. 읽을 수 있다면 아프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을 탓하지 않고, 바람과 지금 실제로 가능한 돌봄을 안전한 만큼 구별해 볼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