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애가 일어나고 자리 잡는 곳

갈애가 어디에서 일어나고 자리 잡는지 묻고 세상에서 사랑스럽고 즐거운 성질인 것에서 일어나고 자리 잡는다고 답함

“그런데 수행자들이여, 이 갈애는 어디에서 일어날 때 일어나며, 어디에 자리 잡을 때 자리 잡는가? 세상에서 사랑스럽고 즐거운 성질인 것이 있느니라. 이 갈애는 그곳에서 일어나고 그곳에 자리 잡느니라.”

Sā kho panesā, bhikkhave, taṇhā kattha uppajjamānā uppajjati, kattha nivisamānā nivisati? Yaṁ loke piyarūpaṁ sātarūpaṁ, etthesā taṇhā uppajjamānā uppajjati, ettha nivisamānā nivisati.

디가 니까야 DN 22 대념처경 (Mahāsatipaṭṭhānasutta)

배경

갈애의 성질과 세 종류를 밝힌 뒤, 세존께서는 갈애가 실제로 어디에서 일어나고 자리 잡는지 다시 묻습니다. 질문은 “일어나다”와 “자리 잡다”라는 두 동작을 각각 반복하며, 답도 두 동작을 모두 되받습니다. 갈애는 세상에서 사랑스럽고 즐거운 성질인 것에서 일어나고 바로 그곳에 자리 잡습니다. 이 설명은 즐거운 대상을 곧 나쁘다고 규정하지 않습니다. 대상이 사랑스럽고 즐겁게 경험되는 자리와, 그 자리에서 원함이 생겨 머무는 과정을 구별하게 합니다. 이어지는 범위에서는 감각 대상과 의식 등 사랑스럽고 즐거운 것으로 경험되는 구체적인 항목들이 차례로 펼쳐집니다.

묵상

최근 사랑스럽거나 즐겁게 느껴진 대상에서 마음이 더 오래 머문 적이 있나요? 그 대상을 탓하거나 즐거움을 거부하지 말고, 원함이 일어나고 그곳에 자리 잡는 두 순간만 차분히 알아볼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