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흔네 가지가 열반으로

마흔네 가지 항목이 낱낱이 열반으로 이끄는 길임을 세 번째로 밝힙니다.

쭌다여, 바로 이와 같이 해침에는 해치지 않음이, 살생에는 삼감이 열반으로 이끄느니라. 도둑질에는 삼감이 열반으로 이끄느니라. 음행에는 청정한 삶이 열반으로 이끄느니라. 거짓말에는 삼감이 열반으로 이끄느니라. 이간질에는 삼감이 열반으로 이끄느니라. 거친 말에는 삼감이 열반으로 이끄느니라. 잡담에는 삼감이 열반으로 이끄느니라. 탐욕에는 탐욕 없음이 열반으로 이끄느니라. 악의에는 악의 없음이 열반으로 이끄느니라.

Evameva kho, cunda, vihiṁsakassa purisapuggalassa avihiṁsā hoti parinibbānāya, pāṇātipātissa purisapuggalassa pāṇātipātā veramaṇī hoti parinibbānāya. Adinnādāyissa purisapuggalassa adinnādānā veramaṇī hoti parinibbānāya. Abrahmacārissa purisapuggalassa abrahmacariyā veramaṇī hoti parinibbānāya. Musāvādissa purisapuggalassa musāvādā veramaṇī hoti parinibbānāya. Pisuṇavācassa purisapuggalassa pisuṇāya vācāya veramaṇī hoti parinibbānāya. Pharusavācassa purisapuggalassa pharusāya vācāya veramaṇī hoti parinibbānāya. Samphappalāpissa purisapuggalassa samphappalāpā veramaṇī hoti parinibbānāya. Abhijjhālussa purisapuggalassa anabhijjhā hoti parinibbānāya. Byāpannacittassa purisapuggalassa abyāpādo hoti parinibbānāya.

맛지마 니까야 MN 8 지워 없앰경 (Sallekhasutta)

배경

다섯 가지 방식 가운데 마지막, 열반에 이르는 방식이 마흔네 항목의 처음 열 가지에 적용되며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앞서 '돌아가는 길'이나 '위로 향함'이라 불리던 것이 여기서는 곧바로 '열반'이라는 이름으로 불립니다. 이 편에서부터는 원문이 각 항목을 다시 낱낱의 완결된 문장으로 적어, 이 목록 전체가 이 경 안에서 세 번째로 온전히 되풀이됩니다. 지워 없앰의 방식에서 다짐으로 시작된 같은 항목이 이제 목적지의 이름을 얻습니다.

묵상

'열반으로 이끈다'는 말이 크고 멀게 느껴지신다면, 오늘 삼간 것 하나만이라도 그 방향으로 한 걸음이었다고 여겨 보면 어떨까요? 걸음의 크기는 중요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방향만 있어도 충분합니다.

그릇된 견해를 지닌 사람에게는 바른 견해가 열반으로 이끄느니라. 그릇되게 생각하는 사람에게는 바른 생각이 열반으로 이끄느니라. 그릇되게 말하는 사람에게는 바른 말이 열반으로 이끄느니라. 그릇되게 행동하는 사람에게는 바른 행동이 열반으로 이끄느니라. 그릇된 생계를 사는 사람에게는 바른 생계가 열반으로 이끄느니라. 그릇되게 노력하는 사람에게는 바른 노력이 열반으로 이끄느니라. 그릇되게 알아차리는 사람에게는 바른 알아차림이 열반으로 이끄느니라.

Micchādiṭṭhissa purisapuggalassa sammādiṭṭhi hoti parinibbānāya. Micchāsaṅkappassa purisapuggalassa sammāsaṅkappo hoti parinibbānāya. Micchāvācassa purisapuggalassa sammāvācā hoti parinibbānāya. Micchākammantassa purisapuggalassa sammākammanto hoti parinibbānāya. Micchāājīvassa purisapuggalassa sammāājīvo hoti parinibbānāya. Micchāvāyāmassa purisapuggalassa sammāvāyāmo hoti parinibbānāya. Micchāsatissa purisapuggalassa sammāsati hoti parinibbānāya.

맛지마 니까야 MN 8 지워 없앰경 (Sallekhasutta)

배경

여덟 가지 바른 길의 앞 일곱 가지를 다루는 편입니다. 같은 항목을 지워 없앰의 방식, 돌아가는 방식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 등장인데, 그때마다 '우리는 되리라'는 다짐, '돌아가는 길이 된다'는 서술, 그리고 이제 '열반으로 이끈다'는 선언으로 표현이 달라집니다. 이 되풀이 자체가, 같은 실천이 다짐으로도 서술로도 궁극의 목적지로도 성립함을 보여 주는 가르침입니다.

묵상

같은 여덟 가지 길을 벌써 세 번째 다른 각도로 만나고 있어요. 이번에는 그 가운데 어떤 항목이 가장 익숙하게 다가오나요? 매번 다르게 다가온다는 것 자체가 흥미롭지 않으신가요? 그 변화를 가만히 지켜보셔도 좋습니다.

그릇되게 집중하는 사람에게는 바른 집중이 열반으로 이끄느니라. 그릇된 앎을 지닌 사람에게는 바른 앎이 열반으로 이끄느니라. 그릇된 해탈에 머무는 사람에게는 바른 해탈이 열반으로 이끄느니라. 혼침과 졸음에 빠진 사람에게는 그것을 벗어남이 열반으로 이끄느니라. 들뜬 사람에게는 들뜨지 않음이 열반으로 이끄느니라. 의심하는 사람에게는 의심을 건넘이 열반으로 이끄느니라. 화내는 사람에게는 화내지 않음이 열반으로 이끄느니라.

Micchāsamādhissa purisapuggalassa sammāsamādhi hoti parinibbānāya. Micchāñāṇissa purisapuggalassa sammāñāṇaṁ hoti parinibbānāya. Micchāvimuttissa purisapuggalassa sammāvimutti hoti parinibbānāya. Thinamiddhapariyuṭṭhitassa purisapuggalassa vigatathinamiddhatā hoti parinibbānāya. Uddhatassa purisapuggalassa anuddhaccaṁ hoti parinibbānāya. Vicikicchissa purisapuggalassa tiṇṇavicikicchatā hoti parinibbānāya. Kodhanassa purisapuggalassa akkodho hoti parinibbānāya.

맛지마 니까야 MN 8 지워 없앰경 (Sallekhasut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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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 집중과 바른 앎, 바른 해탈로 열 가지 길을 마무리한 뒤, 다섯 장애의 나머지(혼침과 졸음, 들뜸, 의심)와 대인관계 결점의 첫째인 분노로 넘어갑니다. 길의 완성을 나타내는 항목들과 명상 중의 장애, 관계 속의 결점이 하나의 흐름으로 이어지는 것은, 열반에 이르는 길이 어느 한 영역에 국한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 줍니다. 수행 중의 경험과 일상의 감정이 같은 목록 안에 나란히 놓여 있는 셈입니다.

묵상

의심이나 들뜸처럼 마음을 흔드는 상태가 찾아올 때, 그것을 없애야 할 문제가 아니라 지나가는 날씨처럼 바라볼 수 있다면 어떨까요? 날씨는 언젠가 지나간다는 것도 함께 떠올려 보시겠어요?

원한을 품은 사람에게는 원한 없음이 열반으로 이끄느니라. 남을 업신여기는 사람에게는 업신여기지 않음이 열반으로 이끄느니라. 대항하며 다투는 사람에게는 다투지 않음이 열반으로 이끄느니라. 질투하는 사람에게는 질투 없음이 열반으로 이끄느니라. 인색한 사람에게는 인색하지 않음이 열반으로 이끄느니라. 속이는 사람에게는 속이지 않음이 열반으로 이끄느니라. 기만하는 사람에게는 기만하지 않음이 열반으로 이끄느니라.

Upanāhissa purisapuggalassa anupanāho hoti parinibbānāya. Makkhissa purisapuggalassa amakkho hoti parinibbānāya. Paḷāsissa purisapuggalassa apaḷāso hoti parinibbānāya. Issukissa purisapuggalassa anissukitā hoti parinibbānāya. Maccharissa purisapuggalassa amacchariyaṁ hoti parinibbānāya. Saṭhassa purisapuggalassa asāṭheyyaṁ hoti parinibbānāya. Māyāvissa purisapuggalassa amāyā hoti parinibbānāya.

맛지마 니까야 MN 8 지워 없앰경 (Sallekhasut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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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한과 업신여김, 대항하며 다툼, 질투, 인색, 속임수, 기만이라는 대인관계 결점들이 계속됩니다. 이 항목들이 계율이나 선정의 항목들과 나란히 열반의 길로 꼽히는 것은, 다른 사람을 대하는 태도 하나하나가 결코 부수적인 문제가 아니라 해탈로 가는 길의 본줄기임을 보여 줍니다. 혼자만의 수행으로는 다 채울 수 없는 자리를 이 항목들이 짚어 주며, 이는 앞선 지워 없앰의 방식에서도 같은 순서로 이미 나왔던 항목들입니다.

묵상

다른 사람에게 앙심을 품거나 얕보고 싶은 마음이 사라진 자리에는 무엇이 남을 것 같으신가요? 지금 당장 답하지 않아도, 그저 그 물음을 마음에 품어 보는 것만으로도 이미 충분히 괜찮습니다.

완고한 사람에게는 완고하지 않음이 열반으로 이끄느니라. 지나치게 자만하는 사람에게는 자만하지 않음이 열반으로 이끄느니라. 충고를 듣지 않는 사람에게는 잘 받아들임이 열반으로 이끄느니라. 나쁜 벗을 둔 사람에게는 좋은 벗이 열반으로 이끄느니라. 방일한 사람에게는 부지런함이 열반으로 이끄느니라. 믿음이 없는 사람에게는 믿음이 열반으로 이끄느니라. 부끄러움이 없는 사람에게는 부끄러움이 열반으로 이끄느니라.

Thaddhassa purisapuggalassa atthaddhiyaṁ hoti parinibbānāya. Atimānissa purisapuggalassa anatimāno hoti parinibbānāya. Dubbacassa purisapuggalassa sovacassatā hoti parinibbānāya. Pāpamittassa purisapuggalassa kalyāṇamittatā hoti parinibbānāya. Pamattassa purisapuggalassa appamādo hoti parinibbānāya. Assaddhassa purisapuggalassa saddhā hoti parinibbānāya. Ahirikassa purisapuggalassa hirī hoti parinibbānāya.

맛지마 니까야 MN 8 지워 없앰경 (Sallekhasut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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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고함과 자만, 충고를 거부하는 태도, 나쁜 벗, 방일이라는 결점을 다룬 뒤, 안으로 갖출 자질인 믿음과 부끄러움으로 넘어갑니다. "좋은 벗"이 열반의 길로 꼽히는 것은 지워 없앰의 방식에서와 마찬가지로, 이 길이 홀로 걷는 길이 아님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 줍니다. 완고함과 자만이 나쁜 벗·방일과 나란히 놓인 것도 눈여겨볼 만하며, 다음 편에서 마지막 다섯 항목으로 이어집니다.

묵상

곁에 두는 사람들이 나를 어느 방향으로 이끌고 있는지, 오늘 한번 가만히 짚어 보시겠어요? 답을 서두르지 않고, 오늘 하루쯤 천천히 마음속에서 가만히 지켜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두려워할 줄 모르는 사람에게는 도덕적 두려움이 열반으로 이끄느니라. 적게 배운 사람에게는 많이 배움이 열반으로 이끄느니라. 게으른 사람에게는 부지런한 정진이 열반으로 이끄느니라. 알아차림을 놓친 사람에게는 굳게 선 알아차림이 열반으로 이끄느니라. 지혜가 모자란 사람에게는 지혜를 갖춤이 열반으로 이끄느니라. 견해에 집착해 굳게 붙들고 놓지 못하는 사람에게는 집착 없이 잘 놓아버림이 열반으로 이끄느니라.

Anottāpissa purisapuggalassa ottappaṁ hoti parinibbānāya. Appassutassa purisapuggalassa bāhusaccaṁ hoti parinibbānāya. Kusītassa purisapuggalassa vīriyārambho hoti parinibbānāya. Muṭṭhassatissa purisapuggalassa upaṭṭhitassatitā hoti parinibbānāya. Duppaññassa purisapuggalassa paññāsampadā hoti parinibbānāya. Sandiṭṭhiparāmāsiādhānaggāhiduppaṭinissaggissa purisapuggalassa asandiṭṭhiparāmāsianādhānaggāhisuppaṭinissaggitā hoti parinibbānāya.

맛지마 니까야 MN 8 지워 없앰경 (Sallekhasut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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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덕적 두려움, 배움, 정진, 알아차림, 지혜라는 마지막 다섯 자질을 다룬 뒤, 마흔네 항목 전체가 이 경 안에서 세 번째이자 마지막으로 다시 견해를 놓아버림에서 끝을 맺습니다. 계율, 여덟 가지 바른 길, 다섯 장애, 대인관계, 안으로 갖출 자질까지 모두 훑은 이 목록이 매번 견해의 문제로 되돌아온다는 것은, 나머지 모든 항목이 결국 이 하나를 위한 것임을 보여 줍니다.

묵상

마흔네 가지를 세 번이나 되짚어 온 이 목록이 결국 '집착을 놓아버림'으로 끝난다는 것이, 지금 어떻게 다가오시나요? 처음 이 경을 만났을 때와 지금이 조금이라도 다르게 느껴지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