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번째 선정

첫 번째 선정이 무엇이며 몇 가지 요소로 이루어지고, 무엇을 버리고 무엇을 갖추는지 밝힙니다.

“벗이여, 첫 번째 선정이란 무엇입니까?” “벗이여, 여기 수행자는 감각적 욕망을 여의고 해로운 것들을 여의어, 일으킨 생각과 지속적 살핌이 있고 여읨에서 생긴 희열과 행복이 있는 첫 번째 선정을 갖추어 머무나니, 벗이여, 이를 일러 첫 번째 선정이라 합니다.”

“Katamaṁ panāvuso, paṭhamaṁ jhānan”ti? “Idhāvuso, bhikkhu vivicceva kāmehi vivicca akusalehi dhammehi savitakkaṁ savicāraṁ vivekajaṁ pītisukhaṁ paṭhamaṁ jhānaṁ upasampajja viharati— idaṁ vuccati, āvuso, paṭhamaṁ jhānan”ti.

맛지마 니까야 MN 43 교리문답 큰경 (Mahāvedallasutta)

배경

화제는 이제 선정(자나)으로 옮겨 갑니다. 첫 번째 선정을 사리뿟따는 정형화된 문구로 정의합니다. 감각적 욕망과 해로운 것들을 여읜 자리에서, 일으킨 생각과 지속적 살핌이 남아 있고 그 여읨에서 생긴 희열과 행복이 함께하는 상태입니다. 이 정의는 이 경뿐 아니라 여러 경에서 되풀이되는 표준 정형구로, 다음 편들에서 이 첫 번째 선정을 이루는 요소의 수와 그 버림과 갖춤을 더 세밀히 분석합니다.

묵상

무언가에서 완전히 물러나 본 뒤에야 비로소 느껴지는 홀가분함을 경험한 적이 있나요? 그 홀가분함 안에도 어떤 생각이나 살핌은 여전히 남아 있었나요? 완전히 물러나 보지 못했어도 괜찮아요.

“벗이여, 첫 번째 선정은 몇 가지 요소로 이루어집니까?” “벗이여, 첫 번째 선정은 다섯 가지 요소로 이루어지나니, 여기 첫 번째 선정을 성취한 수행자에게는 일으킨 생각과 지속적 살핌과 희열과 행복과 마음이 하나로 모임이 있습니다. 벗이여, 첫 번째 선정은 이렇게 다섯 가지 요소로 이루어집니다.”

“Paṭhamaṁ panāvuso, jhānaṁ katiaṅgikan”ti? “Paṭhamaṁ kho, āvuso, jhānaṁ pañcaṅgikaṁ. Idhāvuso, paṭhamaṁ jhānaṁ samāpannassa bhikkhuno vitakko ca vattati, vicāro ca pīti ca sukhañca cittekaggatā ca. Paṭhamaṁ kho, āvuso, jhānaṁ evaṁ pañcaṅgikan”ti.

맛지마 니까야 MN 43 교리문답 큰경 (Mahāvedallasutta)

배경

첫 번째 선정을 정의한 데 이어, 이제 그것을 이루는 요소의 수를 묻습니다. 다섯 가지, 곧 일으킨 생각과 지속적 살핌과 희열과 행복과 마음이 하나로 모임입니다. 앞 편의 정의에서는 일으킨 생각과 지속적 살핌과 희열과 행복만 드러나 있었는데, 이 편에서 마음이 하나로 모임(집중)이 다섯째 요소로 더해집니다. 이는 정의만으로는 다 드러나지 않던 요소까지 낱낱이 짚어야 온전한 분석이 된다는 이 경의 태도를 보여 줍니다.

묵상

생각과 살핌과 기쁨과 행복과 하나로 모인 집중, 이 다섯 가지가 함께 있는 순간을 마지막으로 경험한 것은 언제였나요? 지금 당장 떠오르지 않아도 괜찮아요. 천천히 떠올려 봐도 괜찮아요.

“벗이여, 첫 번째 선정은 몇 가지 요소를 버리고 몇 가지 요소를 갖춥니까?” “벗이여, 첫 번째 선정은 다섯 가지 요소를 버리고 다섯 가지 요소를 갖추나니, 여기 첫 번째 선정을 성취한 수행자에게는 감각적 욕망이 버려지고, 악의가 버려지고, 해태와 혼침이 버려지고, 들뜸과 후회가 버려지고, 의심이 버려집니다.

“Paṭhamaṁ panāvuso, jhānaṁ kataṅgavippahīnaṁ kataṅgasamannāgatan”ti? “Paṭhamaṁ kho, āvuso, jhānaṁ pañcaṅgavippahīnaṁ, pañcaṅgasamannāgataṁ. Idhāvuso, paṭhamaṁ jhānaṁ samāpannassa bhikkhuno kāmacchando pahīno hoti, byāpādo pahīno hoti, thinamiddhaṁ pahīnaṁ hoti, uddhaccakukkuccaṁ pahīnaṁ hoti, vicikicchā pahīnā hot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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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경

이 편은 첫 번째 선정을 또 다른 각도에서 다시 봅니다. 앞서는 갖춘 요소만 물었다면, 이번에는 버린 것과 갖춘 것을 함께 묻습니다. 이 편에서는 그 가운데 버려지는 다섯, 곧 감각적 욕망·악의·해태와 혼침·들뜸과 후회·의심이라는 다섯 장애를 밝힙니다. 다음 편에서 갖추어지는 다섯 요소가 이어지며, 다섯 장애가 물러난 자리에 정확히 다섯 선정 요소가 들어선다는 대응이 완성됩니다.

묵상

감각적 욕망·악의·해태와 혼침·들뜸과 후회·의심, 이 다섯 가운데 지금 내 마음에 가장 자주 찾아오는 것은 무엇인가요? 알아채는 것만으로도 충분해요. 다섯 가운데 하나도 낯설지 않다면 그것도 괜찮아요.

일으킨 생각과 지속적 살핌과 희열과 행복과 마음이 하나로 모임이 있나니, 벗이여, 첫 번째 선정은 이렇게 다섯 가지 요소를 버리고 다섯 가지 요소를 갖춥니다.”

vitakko ca vattati, vicāro ca pīti ca sukhañca cittekaggatā ca. Paṭhamaṁ kho, āvuso, jhānaṁ evaṁ pañcaṅgavippahīnaṁ pañcaṅgasamannāgatan”ti.

맛지마 니까야 MN 43 교리문답 큰경 (Mahāvedallasutta)

배경

앞 편에서 밝힌 다섯 장애가 버려진 자리에, 갖추는 다섯 요소가 이어집니다. 일으킨 생각·지속적 살핌·희열·행복·마음의 하나로 모임으로, 앞서 19편에서 이미 나온 것과 같은 다섯입니다. 다섯 장애가 물러난 그 자리에 정확히 다섯 선정 요소가 들어선다는 이 대응은, 선정이 단지 새로운 것을 얻는 일이 아니라 방해되던 것이 물러난 자리에 본래 가능했던 것이 드러나는 일임을 보여 줍니다.

묵상

무언가를 내려놓았을 때 그 빈자리에 뜻밖에 다른 무언가가 들어찼던 경험이 있나요? 지금 마음을 어지럽히는 것 하나를 가만히 바라보면, 그 너머에 무엇이 있을 것 같나요? 빈자리에 아직 아무것도 들어차지 않았어도 괜찮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