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겁지도 괴롭지도 않은 마음의 풀려남

네 번째 선정에 해당하는, 괴롭지도 즐겁지도 않은 마음의 해탈을 이루는 네 조건을 밝힙니다.

“벗이여, 괴롭지도 즐겁지도 않은 마음의 해탈을 성취하는 데에는 몇 가지 조건이 있습니까?” “벗이여, 네 가지 조건이 있나니, 여기 수행자는 즐거움을 버리고 괴로움을 버리며 이전의 기쁨과 근심이 사라져 괴롭지도 즐겁지도 않고 평정과 알아차림이 온전히 맑은 네 번째 선정을 갖추어 머무나니, 벗이여, 이 네 가지가 괴롭지도 즐겁지도 않은 마음의 해탈을 성취하는 조건입니다.”

“Kati panāvuso, paccayā adukkhamasukhāya cetovimuttiyā samāpattiyā”ti? “Cattāro kho, āvuso, paccayā adukkhamasukhāya cetovimuttiyā samāpattiyā. Idhāvuso, bhikkhu sukhassa ca pahānā dukkhassa ca pahānā pubbeva somanassadomanassānaṁ atthaṅgamā adukkhamasukhaṁ upekkhāsatipārisuddhiṁ catutthaṁ jhānaṁ upasampajja viharati. Ime kho, āvuso, cattāro paccayā adukkhamasukhāya cetovimuttiyā samāpattiyā”ti.

맛지마 니까야 MN 43 교리문답 큰경 (Mahāvedallasutta)

배경

죽음과 선정의 차이를 밝힌 뒤, 화제는 다시 마음의 해탈로 돌아옵니다. 여기서 말하는 “괴롭지도 즐겁지도 않은 마음의 해탈”은 곧 네 번째 선정을 가리키며, 그 네 가지 조건이 곧 네 번째 선정의 정의 자체를 이룹니다. 즐거움과 괴로움을 모두 버리고 이전의 기쁨과 근심마저 가라앉아, 평정과 알아차림만이 맑게 남는 자리입니다. 이 편을 시작으로 뒤이어 여러 종류의 마음의 해탈이 하나씩 소개되며, 그 갈래와 관계가 이 경의 마지막 큰 주제를 이룹니다.

묵상

즐거움도 괴로움도 아닌, 그저 고요하고 분명하기만 한 상태를 경험해 본 적이 있나요? 그런 순간이 있었다면, 그때 마음은 무엇을 하고 있었나요, 아니면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있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