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의하다

살라의 장자들이 세존의 가르침에 감사하며 귀의를 청하고 경이 마무리됩니다.

이렇게 말씀하시자 살라의 바라문 장자들이 세존께 아뢰었으니 ‘훌륭합니다, 고따마 존자시여. 훌륭합니다. 엎어진 것을 바로 세우듯, 덮인 것을 열어 보이듯, 길 잃은 이에게 길을 가리켜 주듯, 어둠 속에 등불을 비추어 눈 있는 이들이 사물을 보게 하듯, 고따마 존자께서는 이처럼 여러 방편으로 가르침을 밝혀 주셨습니다.’

Evaṁ vutte, sāleyyakā brāhmaṇagahapatikā bhagavantaṁ etadavocuṁ: “abhikkantaṁ, bho gotama, abhikkantaṁ, bho gotama. Seyyathāpi, bho gotama, nikkujjitaṁ vā ukkujjeyya, paṭicchannaṁ vā vivareyya, mūḷhassa vā maggaṁ ācikkheyya, andhakāre vā telapajjotaṁ dhāreyya ‘cakkhumanto rūpāni dakkhantī’ti; evamevaṁ bhotā gotamena anekapariyāyena dhammo pakāsito.

맛지마 니까야 MN 60 확실한 가르침경 (Apaṇṇakasutta)

배경

확실한 가르침을 다 들은 살라의 장자들이 감사와 찬탄을 드리는 대목으로 경이 마무리 단계에 들어섭니다. 엎어진 것을 세우고 덮인 것을 열고 길을 가리키고 어둠에 등불을 비춘다는 네 가지 비유는 여러 경에서 똑같이 되풀이되는 관용구로, 처음에 믿을 스승이 없다고 고백했던 장자들이 이제 앞이 캄캄하던 상태에서 벗어나 스스로 보게 되었다는 것을 표현하며, 다음 구절에서 그 감사가 귀의의 선언으로 이어집니다.

묵상

누군가의 설명을 듣고 이제야 알겠다는 순간을 겪은 적이 있나요? 그 순간이 지금 나에게 남긴 것은 무엇인가요? 오늘 그 앎을 다시 한번 떠올려 볼 수 있을까요? 떠올리는 것만으로도 그 빛이 되살아날 수 있어요.

‘저희는 이제 고따마 존자께, 가르침과 수행자 승가에 귀의합니다. 고따마 존자께서는 저희를 오늘부터 목숨이 다하도록 귀의한 재가 신자로 받아 주소서.’

Ete mayaṁ bhavantaṁ gotamaṁ saraṇaṁ gacchāma dhammañca bhikkhusaṅghañca. Upāsake no bhavaṁ gotamo dhāretu ajjatagge pāṇupetaṁ saraṇaṁ gate”ti.

맛지마 니까야 MN 60 확실한 가르침경 (Apaṇṇakasutta)

배경

장자들이 세존과 가르침과 승가에 귀의를 선언하며 경이 끝을 맺습니다. 믿을 만한 스승이 없다는 고백으로 시작된 경이, 다섯 가지 물음에서 손해 없는 자리를 배우고 네 부류의 사람과 점진적인 길까지 들은 뒤, 마침내 스스로 스승을 찾아 귀의하는 것으로 마무리되는 것입니다. 이 경 전체가 처음의 빈자리를 채우는 하나의 긴 여정이었음이 이 마지막 문장에서 드러납니다.

묵상

오늘 대화에서 내가 새롭게 눈뜬 것이 있다면, 그것을 어떻게 다음 걸음으로 이어 갈 수 있을까요? 거창한 다짐이 아니어도 괜찮으니 하나만 떠올려 보면 오늘 하루가 어떻게 달라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