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의하다

바라문이 세존의 가르침에 감사하며 귀의를 청하고 대화가 마무리됩니다.

‘훌륭합니다, 고따마 존자시여. 훌륭합니다. 엎어진 것을 바로 세우듯, 덮인 것을 열어 보이듯, 길 잃은 이에게 길을 가리켜 주듯, 어둠 속에 등불을 비추어 눈 있는 이들이 사물을 보게 하듯, 고따마 존자께서는 이처럼 여러 방편으로 가르침을 밝혀 주셨습니다. 저는 이제 고따마 존자께, 가르침과 수행자 승가에 귀의합니다. 오늘부터 목숨이 다하도록 귀의한 재가 신자로 받아 주소서.’ (이 경은 가나까 목갈라나경으로, 일곱 번째로 여기서 끝나느니라.)

Abhikkantaṁ, bho gotama, abhikkantaṁ, bho gotama. Seyyathāpi, bho gotama, nikkujjitaṁ vā ukkujjeyya, paṭicchannaṁ vā vivareyya, mūḷhassa vā maggaṁ ācikkheyya, andhakāre vā telapajjotaṁ dhāreyya: ‘cakkhumanto rūpāni dakkhantī’ti; evamevaṁ bhotā gotamena anekapariyāyena dhammo pakāsito. Esāhaṁ bhavantaṁ gotamaṁ saraṇaṁ gacchāmi dhammañca bhikkhusaṅghañca. Upāsakaṁ maṁ bhavaṁ gotamo dhāretu ajjatagge pāṇupetaṁ saraṇaṁ gatan”ti.

맛지마 니까야 MN 107 가나까 목갈라나경 (Gaṇakamoggallānasutta)

배경

경을 마무리하는 정형화된 귀의 선언입니다. 엎어진 것을 세우고 덮인 것을 열고 길을 가리키고 어둠에 등불을 비춘다는 네 가지 비유는 여러 경에서 똑같이 되풀이되는 찬탄의 관용구로, 앞이 캄캄하던 상태에서 스스로 보게 된 상태로 바뀌었다는 감사를 표현합니다. 회계사의 물음, 곧 차례가 있는가에서 시작해 왜 어떤 이는 이르고 어떤 이는 못 이르는가로 이어진 대화는, 그 답을 들은 이가 스스로 첫걸음인 귀의를 내딛는 것으로 마무리됩니다. 마지막 문장은 부처님의 말씀이 아니라 훗날 경전을 모은 이들이 붙인 차례 표시입니다.

묵상

누군가의 설명을 듣고 이제야 알겠다는 순간을 겪은 적이 있나요? 오늘 대화에서 내가 새롭게 눈뜬 것이 있다면, 그것을 어떻게 다음 걸음으로 이어 갈 수 있을까요? 거창한 다짐이 아니어도 괜찮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