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수행자는 감각적 욕망을 여의고 해로운 것들을 여의어
일으킨 생각과 지속적 살핌이 있고
떠남에서 생긴 희열과 즐거움이 있는
첫 번째 선정을 갖추어 머무나니,
그는 이 몸을 떠남에서 생긴 희열과 즐거움으로 적시고 채워
몸 어디에도 그것이 퍼지지 않은 곳이 없게 하느니라.
Puna caparaṁ, bhikkhave, bhikkhu vivicceva kāmehi …pe… paṭhamaṁ jhānaṁ upasampajja viharati. So imameva kāyaṁ vivekajena pītisukhena abhisandeti parisandeti paripūreti parippharati, nāssa kiñci sabbāvato kāyassa vivekajena pītisukhena apphuṭaṁ hoti.
맛지마 니까야 MN 119 몸에 대한 알아차림경 (Kāyagatāsatisutta) 배경
몸에 대한 알아차림 여섯 번째 수행법부터는 네 가지 선정으로 이어집니다. 감각적 욕망과 해로운 것들을 여읜 첫 번째 선정에는 일으킨 생각과 지속적 살핌, 그리고 세속을 떠남에서 생긴 기쁨과 즐거움이 함께합니다. 앞선 수행법들이 몸의 각 부분이나 요소를 살피는 것이었다면, 여기서부터는 선정에서 생긴 기쁨과 즐거움을 몸 전체에 고루 퍼지게 하는 수행으로 바뀝니다. “몸 어디에도 퍼지지 않은 곳이 없다”는 표현은 이 기쁨과 즐거움이 부분적인 느낌이 아니라 몸 전체를 채우는 경험임을 보여 줍니다.
묵상
지금까지 느껴 본 편안함 가운데, 몸 전체에 고루 퍼지는 듯했던 순간이 있었나요? 그런 순간이 잘 떠오르지 않아도 괜찮아요. 지금 몸에서 조금이라도 편안한 부분이 있다면 그곳부터 가만히 느껴 볼 수 있을까요?
마치 능숙한 목욕 시중꾼이 놋대야에 목욕가루를 붓고
물을 조금씩 뿌려 반죽하면 그 덩이가 물기를 머금어
안팎으로 고루 젖되 흘러내리지 않는 것과 같이,
수행자도 이와 같이 이 몸에 떠남에서 생긴 희열과 즐거움을
두루 퍼지게 하나니, 이렇게 지내는 이에게는 마음이 고요해지나니,
수행자들이여, 이렇게도 수행자는 몸에 대한 알아차림을 닦느니라.
Seyyathāpi, bhikkhave, dakkho nhāpako vā nhāpakantevāsī vā kaṁsathāle nhānīyacuṇṇāni ākiritvā udakena paripphosakaṁ paripphosakaṁ sanneyya, sāyaṁ nhānīyapiṇḍi snehānugatā snehaparetā santarabāhirā phuṭā snehena na ca pagghariṇī; evameva kho, bhikkhave, bhikkhu imameva kāyaṁ vivekajena pītisukhena abhisandeti parisandeti paripūreti parippharati; nāssa kiñci sabbāvato kāyassa vivekajena pītisukhena apphuṭaṁ hoti. Tassa evaṁ appamattassa … pe… evampi, bhikkhave, bhikkhu kāyagatāsatiṁ bhāveti.
맛지마 니까야 MN 119 몸에 대한 알아차림경 (Kāyagatāsatisutta) 배경
첫 번째 선정의 기쁨과 즐거움이 몸에 퍼지는 모습을 목욕가루의 비유로 보여 줍니다. 놋대야에 목욕가루를 붓고 물을 조금씩 뿌려 반죽하면, 그 덩이가 안팎으로 고루 물기를 머금으면서도 물이 흘러내리지는 않습니다. 이는 기쁨과 즐거움이 몸 전체에 스며들되 넘쳐 흩어지지 않는 상태를 그립니다. 억지로 힘을 주어 만드는 상태가 아니라, 조건이 갖추어지면 자연스럽게 고루 스며드는 과정이라는 점이 이 비유의 핵심입니다.
묵상
물이 마른 것에 서서히 스며드는 모습을 떠올려 볼까요? 마음의 편안함도 억지로 밀어 넣기보다 서서히 스며드는 것이라면, 지금 무엇을 서두르지 않고 기다려 볼 수 있을까요? 조급함을 조금 내려놓아도 괜찮아요.
다시 수행자는 일으킨 생각과 지속적 살핌이 가라앉아
안으로 고요해지고 마음이 한 곳으로 모여
일으킨 생각과 지속적 살핌 없이
집중에서 생긴 희열과 즐거움이 있는
두 번째 선정을 갖추어 머무나니,
그는 이 몸을 집중에서 생긴 희열과 즐거움으로 적시고 채워
몸 어디에도 그것이 퍼지지 않은 곳이 없게 하느니라.
Puna caparaṁ, bhikkhave, bhikkhu vitakkavicārānaṁ vūpasamā …pe… dutiyaṁ jhānaṁ upasampajja viharati. So imameva kāyaṁ samādhijena pītisukhena abhisandeti parisandeti paripūreti parippharati; nāssa kiñci sabbāvato kāyassa samādhijena pītisukhena apphuṭaṁ hoti.
맛지마 니까야 MN 119 몸에 대한 알아차림경 (Kāyagatāsatisutta) 배경
두 번째 선정에서는 첫 번째 선정에 있던 일으킨 생각과 지속적 살핌이 가라앉고, 그 자리에 안으로 고요해지고 마음이 하나로 모인 상태에서 생긴 기쁨과 즐거움이 들어섭니다. “삼매에서 생긴”이라는 말은 이 기쁨과 즐거움이 더 이상 생각의 작용에 기대지 않고, 마음이 한 곳에 모인 상태 그 자체에서 비롯됨을 가리킵니다. 앞 단계와 마찬가지로 이 기쁨과 즐거움 또한 몸 전체에 고루 퍼지게 하는 수행으로 이어집니다.
묵상
생각을 굳이 이어 가지 않아도 마음이 편안했던 순간이 있었나요? 애써 무언가를 생각하지 않을 때 오히려 더 고요해지는 경험을, 지금 살짝 떠올려 볼 수 있을까요? 떠오르지 않는다면 지금 이 문장만 천천히 다시 읽어 보아도 좋아요.
마치 샘에서 물이 솟는 깊은 호수가
동서남북 어디에도 물이 흘러드는 곳이 없고
하늘에서도 때맞춰 비가 내리지 않아도
오직 호수 바닥에서 솟는 찬물이 호수 전체에 고루 퍼지듯,
수행자도 이와 같이 이 몸에 집중에서 생긴 희열과 즐거움을
두루 퍼지게 하나니, 수행자들이여,
이렇게도 수행자는 몸에 대한 알아차림을 닦느니라.
Seyyathāpi, bhikkhave, udakarahado gambhīro ubbhidodako. Tassa nevassa puratthimāya disāya udakassa āyamukhaṁ na pacchimāya disāya udakassa āyamukhaṁ na uttarāya disāya udakassa āyamukhaṁ na dakkhiṇāya disāya udakassa āyamukhaṁ; devo ca na kālena kālaṁ sammā dhāraṁ anuppaveccheyya; atha kho tamhāva udakarahadā sītā vāridhārā ubbhijjitvā tameva udakarahadaṁ sītena vārinā abhisandeyya parisandeyya paripūreyya paripphareyya, nāssa kiñci sabbāvato udakarahadassa sītena vārinā apphuṭaṁ assa; evameva kho, bhikkhave, bhikkhu imameva kāyaṁ samādhijena pītisukhena abhisandeti parisandeti paripūreti parippharati, nāssa kiñci sabbāvato kāyassa samādhijena pītisukhena apphuṭaṁ hoti. Tassa evaṁ appamattassa …pe… evampi, bhikkhave, bhikkhu kāyagatāsatiṁ bhāveti.
맛지마 니까야 MN 119 몸에 대한 알아차림경 (Kāyagatāsatisutta) 배경
두 번째 선정의 기쁨과 즐거움을 깊은 호수의 비유로 보여 줍니다. 동서남북 어디에도 물이 흘러드는 곳이 없고 비도 내리지 않지만, 호수 바닥 샘에서 솟아나는 찬물만으로 호수 전체가 고루 채워집니다. 바깥에서 끌어오는 것이 아니라 안에서 저절로 솟아나 퍼진다는 것이 이 비유의 핵심이며, 이는 두 번째 선정의 기쁨과 즐거움이 바깥 자극이 아니라 마음이 한 곳으로 모인 데서 비롯됨을 보여 줍니다.
묵상
바깥에서 무언가를 끌어오지 않아도 마음 안에서 편안함이 솟아난 적이 있나요? 지금 잠시 눈을 감고, 밖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안에서 오는 고요함이 있는지 살펴볼 수 있을까요? 아무것도 느껴지지 않아도 괜찮아요.
다시 수행자는 희열이 사라져 평정하게 머물며
알아차리고 분명히 알아차리며 몸으로 즐거움을 겪나니,
성자들이 ‘평정하고 알아차리며 즐거움에 머문다’고 하는
세 번째 선정을 갖추어 머무나니,
그는 이 몸을 희열 없는 즐거움으로 적시고 채워
몸 어디에도 그것이 퍼지지 않은 곳이 없게 하느니라.
Puna caparaṁ, bhikkhave, bhikkhu pītiyā ca virāgā …pe… tatiyaṁ jhānaṁ upasampajja viharati. So imameva kāyaṁ nippītikena sukhena abhisandeti parisandeti paripūreti parippharati, nāssa kiñci sabbāvato kāyassa nippītikena sukhena apphuṭaṁ hoti.
맛지마 니까야 MN 119 몸에 대한 알아차림경 (Kāyagatāsatisutta) 배경
세 번째 선정에서는 앞선 두 선정에 있던 기쁨마저 사라지고, 평정과 알아차림 속에서 몸으로 즐거움을 겪습니다. 성자들이 “평정하고 알아차리며 즐거움에 머문다”고 말하는 상태로, 들뜬 기쁨이 가라앉고 더 고요한 즐거움만 남는 단계입니다. 앞의 두 선정보다 한층 가라앉은 상태이지만 즐거움이 사라진 것은 아니며, 오히려 기쁨이라는 자극이 빠진 자리에 더 안정된 즐거움이 몸 전체에 퍼집니다.
묵상
들뜨지 않으면서도 편안했던 순간을 떠올려 볼 수 있나요? 기쁨과 즐거움이 꼭 같은 것은 아니라면, 지금 내가 느끼는 편안함은 어느 쪽에 더 가까운가요? 구별이 잘 안 되어도 괜찮아요.
마치 푸른 연꽃과 붉은 연꽃과 흰 연꽃이
물속에서 나고 자라 물 밖으로 오르지 않은 채
물속에 잠겨 자라며 뿌리에서 꽃까지
찬물로 두루 젖어 있듯이,
수행자도 이와 같이 이 몸에 기쁨 없는 즐거움을
두루 퍼지게 하나니, 수행자들이여,
이렇게도 수행자는 몸에 대한 알아차림을 닦느니라.
Seyyathāpi, bhikkhave, uppaliniyaṁ vā paduminiyaṁ vā puṇḍarīkiniyaṁ vā appekaccāni uppalāni vā padumāni vā puṇḍarīkāni vā udake jātāni udake saṁvaḍḍhāni udakānuggatāni antonimuggaposīni, tāni yāva caggā yāva ca mūlā sītena vārinā abhisannāni parisannāni paripūrāni paripphuṭāni, nāssa kiñci sabbāvataṁ uppalānaṁ vā padumānaṁ vā puṇḍarīkānaṁ vā sītena vārinā apphuṭaṁ assa; evameva kho, bhikkhave, bhikkhu imameva kāyaṁ nippītikena sukhena abhisandeti parisandeti paripūreti parippharati, nāssa kiñci sabbāvato kāyassa nippītikena sukhena apphuṭaṁ hoti. Tassa evaṁ appamattassa …pe… evampi, bhikkhave, bhikkhu kāyagatāsatiṁ bhāveti.
맛지마 니까야 MN 119 몸에 대한 알아차림경 (Kāyagatāsatisutta) 배경
세 번째 선정의 즐거움을 연꽃의 비유로 보여 줍니다. 물 밖으로 오르지 않고 물속에 잠긴 채 자라는 연꽃은 뿌리부터 꽃잎까지 찬물로 고루 젖어 있습니다. 물 밖으로 드러나 화려하게 피어나는 모습이 아니라, 안으로 조용히 젖어드는 모습이라는 점이 이 비유의 핵심입니다. 이는 세 번째 선정의 즐거움이 겉으로 드러나는 흥분이 아니라 안으로 고요하게 스며드는 성질임을 보여 줍니다.
묵상
겉으로 드러내지 않아도 속으로 충분히 채워졌다고 느낀 순간이 있었나요? 남에게 보이기 위한 기쁨과 스스로 조용히 느끼는 편안함의 차이를 잠시 생각해 볼 수 있을까요? 둘 다 소중할 수 있어요.
다시 수행자는 즐거움도 버리고 괴로움도 버리며
앞서 기쁨과 근심이 사라졌으므로
괴롭지도 즐겁지도 않고 평정하고
알아차림이 청정한 네 번째 선정을 갖추어 머무나니,
그는 청정하고 밝은 마음으로 이 몸에 두루 퍼져 앉아 있어
몸 어디에도 그것이 퍼지지 않은 곳이 없게 하느니라.
Puna caparaṁ, bhikkhave, bhikkhu sukhassa ca pahānā …pe… catutthaṁ jhānaṁ upasampajja viharati. So imameva kāyaṁ parisuddhena cetasā pariyodātena pharitvā nisinno hoti; nāssa kiñci sabbāvato kāyassa parisuddhena cetasā pariyodātena apphuṭaṁ hoti.
맛지마 니까야 MN 119 몸에 대한 알아차림경 (Kāyagatāsatisutta) 배경
네 가지 선정 가운데 마지막인 네 번째 선정에서는 즐거움과 괴로움, 그리고 앞서 있던 기쁨과 근심마저 모두 사라져 괴롭지도 즐겁지도 않은 평정과 청정한 알아차림만 남습니다. 앞선 세 선정이 저마다 다른 기쁨과 즐거움으로 몸을 채웠다면, 이 단계에서는 그 대신 청정하고 밝은 마음으로 몸 전체에 두루 퍼져 앉습니다. 특정한 느낌이 아니라 마음 자체의 청정함이 몸 전체를 채운다는 점에서 앞의 세 선정과 결이 다릅니다.
묵상
즐겁지도 괴롭지도 않은, 그저 고요하기만 한 순간을 경험해 본 적이 있나요? 그런 순간이 지금 잘 그려지지 않아도 괜찮아요. 지금 이 순간 몸과 마음이 얼마나 고요한지 그저 살펴보아도 좋아요. 애써 고요함을 만들려 하지 않아도 됩니다.
마치 어떤 사람이 머리까지 흰 천으로 감싸고 앉아
몸 어디에도 그 흰 천이 덮이지 않은 곳이 없는 것과 같이,
수행자도 이와 같이 청정하고 밝은 마음으로
이 몸에 두루 퍼져 앉나니,
이렇게 지내는 이에게는 재가의 생각이 사라지고
마음이 고요해져 하나로 모이나니,
수행자들이여, 이렇게도 수행자는 몸에 대한 알아차림을 닦느니라.
Seyyathāpi, bhikkhave, puriso odātena vatthena sasīsaṁ pārupitvā nisinno assa, nāssa kiñci sabbāvato kāyassa odātena vatthena apphuṭaṁ assa; evameva kho, bhikkhave, bhikkhu imameva kāyaṁ parisuddhena cetasā pariyodātena pharitvā nisinno hoti, nāssa kiñci sabbāvato kāyassa parisuddhena cetasā pariyodātena apphuṭaṁ hoti. Tassa evaṁ appamattassa ātāpino pahitattassa viharato ye gehasitā sarasaṅkappā te pahīyanti. Tesaṁ pahānā ajjhattameva cittaṁ santiṭṭhati, sannisīdati ekodi hoti samādhiyati. Evampi, bhikkhave, bhikkhu kāyagatāsatiṁ bhāveti.
맛지마 니까야 MN 119 몸에 대한 알아차림경 (Kāyagatāsatisutta) 배경
네 번째 선정의 청정한 마음을 흰 천의 비유로 보여 줍니다. 머리까지 흰 천으로 감싸 몸 어디에도 덮이지 않은 곳이 없는 모습은, 청정하고 밝은 마음이 몸 전체를 빈틈없이 감싸는 상태를 그립니다. 이로써 들숨날숨부터 시작해 자세·일상 동작·몸의 구성물·네 요소·무덤가 관찰·네 가지 선정에 이르는 열 가지 수행법이 모두 마무리됩니다. 다음 대목부터는 이렇게 몸에 대한 알아차림을 닦았을 때 실제로 무엇이 열리는지를 설명합니다.
묵상
몸 전체를 무언가로 빈틈없이 감싸는 상상을 해 본다면, 지금 어떤 느낌이 드나요? 청정함이라는 말이 낯설게 느껴진다면, 그저 지금보다 조금 더 가벼운 마음 정도로 바꾸어 떠올려도 괜찮아요. 잘 그려지지 않아도 문제가 되지 않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