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요와 희열의 바탕

고요의 바탕은 희열, 희열의 바탕은 기쁨입니다.

수행자들이여, 고요의 바탕은 무엇인가? ‘희열’이라고 말해야 한다. 수행자들이여, 희열에도 바탕이 있다고 나는 말한다. 바탕이 없다고 말하지 않는다. 수행자들이여, 희열의 바탕은 무엇인가? ‘기쁨’이라고 말해야 한다. 수행자들이여, 기쁨에도 바탕이 있다고 나는 말한다. 바탕이 없다고 말하지 않는다.

Kā ca, bhikkhave, passaddhiyā upanisā? ‘Pītī’tissa vacanīyaṁ. Pītimpāhaṁ, bhikkhave, saupanisaṁ vadāmi, no anupanisaṁ. Kā ca, bhikkhave, pītiyā upanisā? ‘Pāmojjan’tissa vacanīyaṁ. Pāmojjampāhaṁ, bhikkhave, saupanisaṁ vadāmi, no anupanisaṁ.

상윳따 니까야 SN 12.23 우빠니사 숫따 (바탕)

배경

고요의 바탕은 희열(삐띠)이고, 희열의 바탕은 기쁨(빠모짜)입니다. 같은 물음과 답이 두 번 되풀이되며, 한 칸 물러날 때마다 앞 카드의 답이 다음 물음의 주어가 됩니다. 기쁨은 희열 앞에 서고, 희열은 고요 앞에 섭니다. 이 카드까지 오면 거슬러 오르는 사슬은 마음이 한곳에 모임에서 기쁨까지 닿았고, 이제 기쁨의 바탕을 묻는 일만 남습니다. 다른 경인 쩨따나까라니야 숫따(AN 10.2)에는 기쁨에서 희열, 고요, 행복으로 나아가는 같은 낱말들이 순방향으로 나옵니다.

묵상

기쁨이 먼저 있고 그 뒤에 몸이 설레는 듯한 희열이 오고 그 뒤에 고요가 온다는 순서를, 가까운 경험에서 한 번 찾아볼 수 있나요? 찾아지지 않는다면 이 순서가 지금 내게 낯설다는 사실만 알아차려도 괜찮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