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행자들이여, 태어남의 바탕은 무엇인가? ‘존재’라고 말해야 한다. 수행자들이여, 존재에도 바탕이 있다고 나는 말한다. 바탕이 없다고 말하지 않는다. 수행자들이여, 존재의 바탕은 무엇인가? ‘움켜쥠’이라고 말해야 한다. 수행자들이여, 움켜쥠에도 바탕이 있다고 나는 말한다. 바탕이 없다고 말하지 않는다.
Kā ca, bhikkhave, jātiyā upanisā? ‘Bhavo’tissa vacanīyaṁ. Bhavampāhaṁ, bhikkhave, saupanisaṁ vadāmi, no anupanisaṁ. Kā ca, bhikkhave, bhavassa upanisā? ‘Upādānan’tissa vacanīyaṁ. Upādānampāhaṁ, bhikkhave, saupanisaṁ vadāmi, no anupanisaṁ.
상윳따 니까야 SN 12.23 우빠니사 숫따 (바탕)배경
태어남(자띠)의 바탕은 존재(바와)이고, 존재의 바탕은 움켜쥠(우빠다나)입니다. 여기서도 한 칸 물러날 때마다 결과가 바탕으로 바뀌는 같은 틀이 흔들림 없이 이어집니다. 낯선 낱말이 늘어나는 구간이지만 읽는 순서는 앞 카드와 같습니다. 태어남과 존재, 존재와 움켜쥠 사이도 원문은 ‘바탕’이라는 한 낱말로만 잇고, 각 낱말의 풀이는 이 경 안에서 하지 않습니다.
묵상
무언가를 움켜쥐고 있다고 느낄 때 몸의 어느 부분이 먼저 굳어지나요? 내려놓으라고 재촉하지 않고 그저 어디에 힘이 들어가 있는지만 살필 수 있을까요? 지금은 아무것도 쥐고 있지 않은 느낌이라면 그 느낌도 괜찮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