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마름에서 모름까지 거슬러 오름

목마름에서 느낌·닿음·여섯 감각 영역·이름과 모양·의식·지어내는 작용을 지나 모름에 닿습니다.

수행자들이여, 목마름의 바탕은 무엇인가? ‘느낌’이라고 말해야 한다 … ‘닿음’이라고 말해야 한다 … ‘여섯 감각 영역’이라고 말해야 한다 … ‘이름과 모양’이라고 말해야 한다 … ‘의식’이라고 말해야 한다 … ‘지어내는 작용’이라고 말해야 한다. 수행자들이여, 지어내는 작용에도 바탕이 있다고 나는 말한다. 바탕이 없다고 말하지 않는다. 수행자들이여, 지어내는 작용의 바탕은 무엇인가? ‘모름’이라고 말해야 한다.

Kā ca, bhikkhave, taṇhāya upanisā? ‘Vedanā’tissa vacanīyaṁ …pe… ‘phasso’tissa vacanīyaṁ … ‘saḷāyatanan’tissa vacanīyaṁ … ‘nāmarūpan’tissa vacanīyaṁ … ‘viññāṇan’tissa vacanīyaṁ … ‘saṅkhārā’tissa vacanīyaṁ. Saṅkhārepāhaṁ, bhikkhave, saupanise vadāmi, no anupanise. Kā ca, bhikkhave, saṅkhārānaṁ upanisā? ‘Avijjā’tissa vacanīyaṁ.

상윳따 니까야 SN 12.23 우빠니사 숫따 (바탕)

배경

목마름의 바탕을 묻는 이 카드에서 원문이 다시 줄입니다. 느낌, 닿음, 여섯 감각 영역, 이름과 모양, 의식에 대한 답은 앞의 틀(바탕이 있다, 바탕은 무엇인가)을 펼치지 않고 ‘…pe…’와 ‘…’로 줄여 두었고, 번역도 같은 자리에 ‘…’를 두었습니다. 각 줄임 자리에는 앞 카드와 같은 선언과 물음이 들어 있다고 읽습니다. 지어내는 작용부터는 다시 선언과 물음과 답이 온전히 나오며, 마지막 답이 모름입니다. 거슬러 오르는 사슬의 끝이 모름이라는 것이 이 카드에서 처음 말해집니다.

묵상

사슬을 거꾸로 따라 내려가 끝에서 모름을 만났을 때, 그 말이 어떻게 들렸나요? 모름을 사슬의 한 고리 이름으로만 읽는다면 느낌이 달라질까요? 모름이라는 말이 아프게 와닿는다면 그 점도 조용히 인정해도 괜찮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