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름에서 괴로움까지 내려옴

모름에서 괴로움까지, 각 고리가 앞 고리를 바탕으로 한다는 사슬을 내려오며 잇습니다.

수행자들이여, 이렇게 지어내는 작용은 모름을 바탕으로 하고, 의식은 지어내는 작용을 바탕으로 하고, 이름과 모양은 의식을 바탕으로 하고, 여섯 감각 영역은 이름과 모양을 바탕으로 하고, 닿음은 여섯 감각 영역을 바탕으로 하고, 느낌은 닿음을 바탕으로 하고, 목마름은 느낌을 바탕으로 하고, 움켜쥠은 목마름을 바탕으로 하고, 존재는 움켜쥠을 바탕으로 하고, 태어남은 존재를 바탕으로 하고, 괴로움은 태어남을 바탕으로 하고,

Iti kho, bhikkhave, avijjūpanisā saṅkhārā, saṅkhārūpanisaṁ viññāṇaṁ, viññāṇūpanisaṁ nāmarūpaṁ, nāmarūpūpanisaṁ saḷāyatanaṁ, saḷāyatanūpaniso phasso, phassūpanisā vedanā, vedanūpanisā taṇhā, taṇhūpanisaṁ upādānaṁ, upādānūpaniso bhavo, bhavūpanisā jāti, jātūpanisaṁ dukkhaṁ,

상윳따 니까야 SN 12.23 우빠니사 숫따 (바탕)

배경

앞서 다했음을 아는 앎에서 모름까지 거슬러 올랐던 사슬을 이제 모름에서 순서대로 내려오며 읽습니다. 첫 줄의 ‘이렇게’가 지금까지의 물음과 답을 한데 묶고, 이후 줄은 ‘A는 B를 바탕으로 한다’는 틀로만 이어집니다. 모름에서 지어내는 작용, 의식, 이름과 모양, 여섯 감각 영역, 닿음, 느낌, 목마름, 움켜쥠, 존재, 태어남을 지나 괴로움에 이릅니다. 원문은 이 카드의 마지막 줄을 쉼표로 닫으며, 문장은 다음 카드로 이어집니다. 고리마다 ‘바탕’이라는 같은 낱말이 쓰여 앞 고리가 다음 고리를 받치는 관계가 한결같이 읽힙니다.

묵상

사슬이 괴로움에서 끝나지 않고 다음 줄로 이어진다는 점을 잠시 기억해 둘 수 있나요? 지금 힘든 일을 지나고 있다면, 이 문장을 읽는 일이 버거울 수 있어요. 그럴 때는 여기서 멈추고 숨을 고르는 선택도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