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물이 바다를 채우는 비유

산에 내린 비가 골짜기와 웅덩이와 강을 차례로 채워 바다에 이르는 비유입니다.

수행자들이여, 비유하면 높은 산 위에 굵은 빗방울이 떨어질 때, 그 물은 낮은 곳을 따라 흘러 산의 골짜기와 틈과 갈래를 채운다. 산의 골짜기와 틈과 갈래가 가득 차면 작은 웅덩이를 채운다. 작은 웅덩이가 가득 차면 큰 웅덩이를 채운다. 큰 웅덩이가 가득 차면 작은 강을 채운다. 작은 강이 가득 차면 큰 강을 채운다. 큰 강이 가득 차면 큰 바다를 채운다.

Seyyathāpi, bhikkhave, uparipabbate thullaphusitake deve vassante taṁ udakaṁ yathāninnaṁ pavattamānaṁ pabbatakandarapadarasākhā paripūreti. Pabbatakandarapadarasākhāparipūrā kusobbhe paripūrenti. Kusobbhā paripūrā mahāsobbhe paripūrenti. Mahāsobbhā paripūrā kunnadiyo paripūrenti. Kunnadiyo paripūrā mahānadiyo paripūrenti. Mahānadiyo paripūrā mahāsamuddaṁ paripūrenti.

상윳따 니까야 SN 12.23 우빠니사 숫따 (바탕)

배경

사슬 설명 뒤에 붙은 비유입니다. 비의 물이 낮은 곳을 따라 흘러 골짜기와 틈과 갈래를 채우고, 그것이 작은 웅덩이를, 이어 큰 웅덩이와 작은 강과 큰 강을 채워 마침내 큰 바다에 이릅니다. 단계마다 ‘가득 차면 다음을 채운다’는 같은 문장이 되풀이됩니다. 앞 카드들의 ‘A는 B를 바탕으로 한다’가 한 칸씩 이어지는 구조를 물이 한 칸씩 넘쳐 아래로 흐르는 모습으로 그립니다. 원문은 물의 단계와 사슬의 고리를 하나씩 짝짓지 않으며, 비유를 받는 문장은 다음 카드의 ‘그와 같이’로 시작합니다.

묵상

물이 한 칸이 가득 차야 다음 칸으로 넘쳐 흐르는 모습을 그려 보면 어떤 감각이 드나요? 지금 내 안에서 아직 채워지는 중인 칸이 있다면, 서둘러 넘기지 않고 그대로 두어도 괜찮을까요? 채워지는 칸이 어디인지 모르겠다는 답도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