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와 같이 수행자들이여, 지어내는 작용은 모름을 바탕으로 하고, 의식은 지어내는 작용을 바탕으로 하고, 이름과 모양은 의식을 바탕으로 하고, 여섯 감각 영역은 이름과 모양을 바탕으로 하고, 닿음은 여섯 감각 영역을 바탕으로 하고, 느낌은 닿음을 바탕으로 하고, 목마름은 느낌을 바탕으로 하고, 움켜쥠은 목마름을 바탕으로 하고, 존재는 움켜쥠을 바탕으로 하고, 태어남은 존재를 바탕으로 하고, 괴로움은 태어남을 바탕으로 하고, 믿음은 괴로움을 바탕으로 하고, 기쁨은 믿음을 바탕으로 하고, 희열은 기쁨을 바탕으로 하고, 고요는 희열을 바탕으로 하고, 행복은 고요를 바탕으로 하고, 마음이 한곳에 모임은 행복을 바탕으로 하고, 있는 그대로 알고 봄은 마음이 한곳에 모임을 바탕으로 하고, 싫증은 있는 그대로 알고 봄을 바탕으로 하고, 탐냄이 빛바램은 싫증을 바탕으로 하고, 풀려남은 탐냄이 빛바램을 바탕으로 하고, 다했음을 아는 앎은 풀려남을 바탕으로 한다.”
Evameva kho, bhikkhave, avijjūpanisā saṅkhārā, saṅkhārūpanisaṁ viññāṇaṁ, viññāṇūpanisaṁ nāmarūpaṁ, nāmarūpūpanisaṁ saḷāyatanaṁ, saḷāyatanūpaniso phasso, phassūpanisā vedanā, vedanūpanisā taṇhā, taṇhūpanisaṁ upādānaṁ, upādānūpaniso bhavo, bhavūpanisā jāti, jātūpanisaṁ dukkhaṁ, dukkhūpanisā saddhā, saddhūpanisaṁ pāmojjaṁ, pāmojjūpanisā pīti, pītūpanisā passaddhi, passaddhūpanisaṁ sukhaṁ, sukhūpaniso samādhi, samādhūpanisaṁ yathābhūtañāṇadassanaṁ, yathābhūtañāṇadassanūpanisā nibbidā, nibbidūpaniso virāgo, virāgūpanisā vimutti, vimuttūpanisaṁ khaye ñāṇan”ti.
상윳따 니까야 SN 12.23 우빠니사 숫따 (바탕)배경
비유를 받는 문장입니다. 첫머리의 ‘그와 같이’가 앞의 빗물 비유를 이 문장 전체에 맞춥니다. 문장은 모름에서 시작해 괴로움을 지나 다했음을 아는 앎에 이르는 스물세 가지를 한 줄로 이어 말합니다. 앞의 두 카드에 나뉘어 있던 ‘A는 B를 바탕으로 한다’가 한 문장으로 다시 나옵니다. 마지막 낱말 뒤의 따옴표는 경 첫머리에서 열린 인용을 닫습니다. 비의 물이 마침내 바다에 이르듯, 모름에서 시작한 고리들이 한 칸씩 채워 다했음을 아는 앎에 이른다고 그려집니다.
묵상
비가 내려 바다를 채우기까지 아주 긴 길이 필요하다는 점을 떠올리면, 지금의 내 자리를 서둘러 판정하지 않아도 되겠다는 마음이 드나요? 이 긴 사슬 가운데 지금 가장 가깝게 느껴지는 낱말이 있다면 어느 것인가요? 잘 모르겠다면 그냥 읽은 것만으로도 충분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