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 짓을 한 이가 지옥에 태어난다

몸과 말과 마음으로 나쁜 짓을 한 사람이 죽은 뒤 지옥에 다시 태어납니다.

“수행자들이여, 여기 어떤 사람이 몸으로 나쁜 짓을 하고, 말로 나쁜 짓을 하고, 마음으로 나쁜 짓을 한다. 그는 몸으로 나쁜 짓을 하고, 말로 나쁜 짓을 하고, 마음으로 나쁜 짓을 한 뒤, 몸이 무너져 죽은 다음 괴로운 곳, 나쁜 곳, 아래로 떨어지는 곳, 지옥에 다시 태어난다.”

Idha, bhikkhave, ekacco kāyena duccaritaṁ carati, vācāya duccaritaṁ carati, manasā duccaritaṁ carati. So kāyena duccaritaṁ caritvā, vācāya duccaritaṁ caritvā, manasā duccaritaṁ caritvā kāyassa bhedā paraṁ maraṇā apāyaṁ duggatiṁ vinipātaṁ nirayaṁ upapajjati.

앙굿따라 니까야 AN 3.36 데와두따 숫따 (신들의 전령)

배경

세 전령을 묻기 전에 깔리는 설정입니다. 앞 카드의 ‘어떤 세 가지인가’에 대한 답은 바로 나오지 않고, 이야기는 한 사람이 죽은 뒤 맞는 일로 넘어갑니다. 몸, 말, 마음 세 가지로 나쁜 짓을 한 것이 원인이고, 지옥에 다시 태어나는 것이 결과입니다. ‘몸이 무너져 죽은 다음’은 이 삶이 끝난 뒤를 가리키는 정형구이고, 괴로운 곳, 나쁜 곳, 아래로 떨어지는 곳, 지옥은 나쁜 태어남을 겹쳐 부르다가 마지막 낱말 ‘지옥’에서 멈춥니다. 몸, 말, 마음은 뒤에서 야마왕이 묻는 ‘좋은 일을 하겠다’는 다짐에도 그대로 나옵니다. 이 경은 나쁜 짓과 좋은 일을 같은 세 자리에 놓고 이야기를 끌어갑니다.

묵상

‘몸으로, 말로, 마음으로’ 세 자리 가운데 요즘 내가 가장 자주 살피게 되는 곳은 어디인가요? 한 곳도 떠오르지 않는다면, 떠오르지 않는다는 것이 오늘의 답이어도 괜찮아요. 한 곳만 가만히 떠올려 보는 것으로 충분할까요? 어느 자리든 괜찮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