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전령 - 늙은 이·병든 이·죽은 이를 보고도 방심했느냐는 물음

앙굿따라 니까야 3.36 전문. 야마왕이 늙은 사람, 병든 사람, 죽은 사람을 신들의 세 전령으로 하나씩 묻고, 그것을 보고도 좋은 일을 하지 않은 까닭이 방심이었다는 대답에 이어 지옥의 형벌과 큰 지옥이 나옵니다. 끝에 야마왕의 바람과, 방심하지 않는 이가 움켜쥠 없이 풀려난다는 게송이 있습니다. 같은 이야기를 다섯 전령으로 전하는 경은 맛지마 니까야 130경입니다. 지옥 묘사가 길어 읽기 무거우니 건너뛰어도 됩니다.

신들의 전령 세 가지

경이 신들의 전령이 세 가지 있다고 내놓으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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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짓을 한 이가 지옥에 태어난다

몸과 말과 마음으로 나쁜 짓을 한 사람이 죽은 뒤 지옥에 다시 태어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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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옥지기가 야마왕 앞에 세운다

지옥지기들이 그를 야마왕 앞에 데려가 잘못을 아뢰고 벌을 청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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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전령을 보았는가

야마왕이 신들의 첫째 전령을 보았느냐고 묻고 그는 보지 못했다고 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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늙음이라는 첫째 전령

여든이나 아흔이나 백 살이 된 굽은 노인을 보았느냐는 물음에 그는 보았다고 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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늙음을 보고 든 생각

나도 늙기 마련이니 좋은 일을 하겠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느냐는 물음과 방심했다는 대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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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심 때문에 좋은 일을 하지 않았다

왕이 좋은 일을 하지 않은 까닭을 방심에서 찾고, 그에 걸맞게 다루어질 것이라고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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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행위는 그대가 한 것이다

여덟 무리를 하나씩 들어 그 행위가 그들의 것이 아님을 밝히고, 열매는 행한 이가 겪는다고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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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전령을 보았는가

야마왕이 신들의 둘째 전령을 보았느냐고 묻고 그는 보지 못했다고 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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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듦이라는 둘째 전령

병들어 남의 손에 일으켜지고 눕혀지는 사람을 보았느냐는 물음에 그는 보았다고 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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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듦을 보고 든 생각

나도 병들기 마련이니 좋은 일을 하겠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느냐는 물음과 방심했다는 대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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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판결, 방심

둘째 전령의 판결도 방심 때문에 좋은 일을 하지 않았다는 같은 말로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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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판결, 그대 자신이 한 것

둘째 전령에서도 같은 말로 그 행위의 열매는 행한 이가 겪는다고 판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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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째 전령을 보았는가

야마왕이 신들의 셋째 전령을 보았느냐고 묻고 그는 보지 못했다고 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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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이라는 셋째 전령

죽은 지 며칠 되어 부풀고 검푸르게 변한 몸을 보았느냐는 물음에 그는 보았다고 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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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을 보고 든 생각

나도 죽기 마련이니 좋은 일을 하겠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느냐는 물음과 방심했다는 대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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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째 판결, 방심

셋째 전령의 판결도 같은 말로 방심을 까닭으로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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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째 판결, 그대 자신이 한 것

셋째 전령에서도 같은 말로 그 행위의 열매는 행한 이가 겪는다고 판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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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 곳에 박는 쇠못

야마왕이 입을 다물자 지옥지기들이 다섯 곳에 달군 쇠못을 박는 형벌을 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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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끼, 수레, 숯불 산

지옥지기들이 도끼와 자귀, 불붙은 땅의 수레, 숯불 산으로 형벌을 이어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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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군 구리 솥

지옥지기들이 그를 달군 구리 솥에 던져 넣어 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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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지옥의 모습

지옥지기들이 그를 큰 지옥에 던지고, 경은 그 지옥의 생김새와 열기를 게송으로 그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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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마왕의 바람

야마왕이 사람으로 태어나 깨달은 이의 가르침을 알아듣고 싶다고 바란 적이 있다고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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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알고 본 것을 말한다

이 말은 남에게 들은 것이 아니고 스스로 알고 보고 깨달은 것이라고 부처님이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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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심하는 이와 방심하지 않는 이

같은 일깨움을 받고도 방심하는 이와 방심하지 않는 이가 갈리는 모습을 게송으로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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움켜쥠을 넘어선 고요

방심하지 않는 이들이 움켜쥠 없이 풀려나 지금 이 삶에서 고요해진다는 맺음 게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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