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행자들이여, 야마왕은 그에게 신들의 첫째 전령을 두고 캐묻고 따지고 다그친다. ‘이보게, 사람아, 그대는 사람들 사이에 나타난 신들의 첫째 전령을 보지 못했는가?’ 그는 이렇게 말한다. ‘보지 못했습니다, 나리.’”
Tamenaṁ, bhikkhave, yamo rājā paṭhamaṁ devadūtaṁ samanuyuñjati samanugāhati samanubhāsati: ‘ambho, purisa, na tvaṁ addasa manussesu paṭhamaṁ devadūtaṁ pātubhūtan’ti? So evamāha: ‘nāddasaṁ, bhante’ti.
앙굿따라 니까야 AN 3.36 데와두따 숫따 (신들의 전령)배경
야마왕의 심문이 시작됩니다. 왕은 벌을 정하기 전에 ‘첫째 전령을 보았는가’부터 묻고, 경은 그 물음을 캐묻고, 따지고, 다그친다는 세 동사로 적습니다. 그는 보지 못했다고 답합니다. 다음 카드에서 왕이 전령의 모습을 그려 보이자 그는 ‘보았다’고 답하므로, 여기서의 ‘보지 못했다’는 그 광경을 자기에게 온 전령으로 알아보지 못했다는 말로 읽을 수 있습니다. 전령은 ‘사람들 사이에 나타났다’고 합니다. 그 전령이 무엇인지는 다음 카드에서 사람들 사이의 흔한 모습으로 드러납니다. 보는 것과 알아보는 것의 거리가 이 문답이 짚는 자리이며, 같은 틀이 둘째와 셋째 전령에서 되풀이됩니다.
묵상
‘보지 못했습니다’라는 답이 다음 카드에서 ‘보았습니다’로 바뀌어요. 살면서 눈앞에 있었는데 내 일로 느끼지 못하고 지나간 장면이 떠오르나요? 떠오르지 않는다면 없다고 두어도 괜찮을까요? 이 물음에 맞는 답은 따로 없으니 천천히 생각해도 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