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그대의 이 나쁜 행위는 어머니가 한 것이 아니고, 아버지가 한 것이 아니고, 형제가 한 것이 아니고, 자매가 한 것이 아니고, 벗과 동료가 한 것이 아니고, 친척과 피붙이가 한 것이 아니고, 신들이 한 것이 아니고, 집을 떠나 길을 닦는 이(사마나)와 제사를 맡는 계층의 사람(브라흐마나)이 한 것이 아니다. 바로 그대가 이 나쁜 행위를 했으니, 그 열매는 그대 자신이 겪을 것이다.’
Taṁ kho pana te etaṁ pāpakammaṁ neva mātarā kataṁ, na pitarā kataṁ, na bhātarā kataṁ, na bhaginiyā kataṁ, na mittāmaccehi kataṁ, na ñātisālohitehi kataṁ, na devatāhi kataṁ, na samaṇabrāhmaṇehi kataṁ; atha kho tayāvetaṁ pāpakammaṁ kataṁ, tvaññevetassa vipākaṁ paṭisaṁvedissasī’ti.
앙굿따라 니까야 AN 3.36 데와두따 숫따 (신들의 전령)배경
첫째 전령 문답의 판결이 끝나는 대목입니다. 왕은 어머니, 아버지, 형제, 자매, 벗과 동료, 친척과 피붙이, 신들, 집을 떠나 길을 닦는 이와 브라흐마나까지 여덟 무리를 하나씩 들어 ‘그들이 한 것이 아니다’라고 가려냅니다. 그리고 그 나쁜 행위는 그가 했고 그 열매(위빠까)도 그가 겪는다고 말합니다. 행위와 그 열매가 한 사람 안에서 이어지며, 가까운 이들과 신들도 그 몫을 대신 지지 않는다는 판결입니다. 이 말은 나쁜 짓을 하고 좋은 일을 미룬 이의 행위를 두고 합니다. 사별이나 병을 겪은 일을 읽는 사람의 탓으로 돌리는 말로 쓰이지 않습니다. 같은 판결이 둘째와 셋째 전령에서 되풀이됩니다.
묵상
판결은 어머니부터 신들까지 하나씩 짚은 뒤 ‘바로 그대가 했다’로 닫혀요. 이 말이 오늘은 어떻게 들리나요? 무겁게 들린다면 무겁다는 것만 알아 두어도 괜찮고, 잘 모르겠다는 답도 괜찮을까요? 이 카드에서 잠시 쉬어 가도 돼요. 그 무게를 혼자 판단하지 않아도 괜찮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