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듦을 보고 든 생각

나도 병들기 마련이니 좋은 일을 하겠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느냐는 물음과 방심했다는 대답입니다.

수행자들이여, 야마왕은 그에게 이렇게 말한다. “이보게, 사람아, 분별이 있고 나이도 든 그대에게 이런 생각이 들지 않았는가? ‘나도 병들기 마련이고 병을 넘어서지 못했다. 자, 나는 몸과 말과 마음으로 좋은 일을 하겠다.’” 그는 이렇게 말한다. “하지 못했습니다, 나리. 방심했습니다, 나리.”

Tamenaṁ, bhikkhave, yamo rājā evamāha: ‘ambho purisa, tassa te viññussa sato mahallakassa na etadahosi: “ahampi khomhi byādhidhammo byādhiṁ anatīto, handāhaṁ kalyāṇaṁ karomi kāyena vācāya manasā”’ti? So evamāha: ‘nāsakkhissaṁ, bhante. Pamādassaṁ, bhante’ti.

앙굿따라 니까야 AN 3.36 데와두따 숫따 (신들의 전령)

배경

둘째 전령에 대한 같은 물음입니다. 첫째 때의 문장이 그대로 되풀이되고, ‘늙기 마련이다’와 ‘늙음을 넘어서지 못했다’ 자리에 ‘병들기 마련이다’와 ‘병을 넘어서지 못했다’가 들어섭니다. 본 것을 자기에게 견주고, 자기도 예외가 아님을 알고, 그 앎을 좋은 일로 잇는 세 걸음도 같습니다. 그는 이번에도 하지 못했다고 하며 ‘나리’를 두 번 불러 까닭을 방심이라고 답합니다. 병든 사람을 보는 일이 자기도 병들 수 있다는 앎으로, 다시 좋은 일로 이어지는지를 경은 거듭 묻습니다.

묵상

‘나도 병들기 마련이다’라는 말이 두렵게 들리나요, 담담하게 들리나요? 어느 쪽이어도 괜찮으니, 지금의 느낌을 그대로 두고 보는 정도면 어떨까요? 지금 아픈 몸으로 이 카드를 읽고 있다면, 여기서 쉬어 가도 돼요. 읽을 수 있는 만큼만 읽어도 괜찮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