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 판결, 방심

둘째 전령의 판결도 방심 때문에 좋은 일을 하지 않았다는 같은 말로 시작합니다.

“수행자들이여, 야마왕은 그에게 이렇게 말한다. ‘이보게, 사람아, 그대는 방심했기 때문에 몸과 말과 마음으로 좋은 일을 하지 않았다. 이보게, 사람아, 그들은 틀림없이 방심한 사람에게 걸맞게 그대를 다룰 것이다.’”

Tamenaṁ, bhikkhave, yamo rājā evamāha: ‘ambho purisa, pamādatāya na kalyāṇamakāsi kāyena vācāya manasā. Taggha tvaṁ, ambho purisa, tathā karissanti yathā taṁ pamattaṁ.

앙굿따라 니까야 AN 3.36 데와두따 숫따 (신들의 전령)

배경

둘째 전령 문답의 판결 앞부분입니다. 첫째 판결과 같은 두 문장이 낱말 하나 바뀌지 않고 되풀이됩니다. 왕은 좋은 일을 하지 않은 까닭을 방심 하나로 짚고, ‘그들’이 방심한 사람에게 걸맞게 그를 다룰 것이라고 말합니다. 전령이 늙은 사람에서 병든 사람으로 바뀌어도 판결의 까닭은 바뀌지 않습니다. 병든 이를 보고도 ‘나도 그렇다’는 생각을 좋은 일로 잇지 못한 것을 경은 다시 방심이라 부릅니다. ‘이보게, 사람아’라는 부름도 원문대로 두 번 나옵니다. 왕은 벌을 정하기 전에 그 까닭부터 말합니다.

묵상

같은 말이 다시 나오니 어떤 낱말에서 눈이 멈추나요? 멈춘 곳이 없다면 없다고 해도 괜찮아요. 있다면 그 낱말 하나만 마음에 두어 봐도 될까요? 왜 거기서 멈췄는지까지 알 필요는 없고, 멈췄다는 것만 알아 두면 충분해요. 서두르지 않고 천천히 읽어도 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