셋째 판결, 방심

셋째 전령의 판결도 같은 말로 방심을 까닭으로 듭니다.

“수행자들이여, 야마왕은 그에게 이렇게 말한다. ‘이보게, 사람아, 그대는 방심했기 때문에 몸과 말과 마음으로 좋은 일을 하지 않았다. 이보게, 사람아, 그들은 틀림없이 방심한 사람에게 걸맞게 그대를 다룰 것이다.’”

Tamenaṁ, bhikkhave, yamo rājā evamāha: ‘ambho purisa, pamādatāya na kalyāṇamakāsi kāyena vācāya manasā. Taggha tvaṁ, ambho purisa, tathā karissanti yathā taṁ pamattaṁ.

앙굿따라 니까야 AN 3.36 데와두따 숫따 (신들의 전령)

배경

셋째 전령 문답의 판결 앞부분입니다. 첫째와 둘째에서 나온 두 문장이 세 번째로 그대로 나옵니다. 늙은 사람, 병든 사람, 죽은 사람이라는 세 전령을 모두 보았다고 인정한 사람에게 왕은 같은 까닭, 방심을 듭니다. 세 번의 판결이 같은 말로 짚는 까닭은 전령을 보고도 좋은 일로 잇지 않은 방심입니다. ‘그들’이 누구인지는 여기서도 밝히지 않으며, 다음 카드들에서 형벌을 집행하는 것은 지옥지기들입니다. ‘이보게, 사람아’라는 부름은 이번에도 두 번입니다. 세 번의 판결은 행위와 그 까닭을 그 사람 자신에게 묻는 틀로 짜여 있습니다.

묵상

세 번 되풀이된 ‘방심’이라는 말 가운데, 내 마음이 가장 오래 머문 곳은 어디인가요? 아무 데도 머물지 않았다면 그것도 하나의 답일까요? 지금은 모르겠다고 해도 돼요. 하나도 걸리는 낱말이 없어도 괜찮아요. 마음 가는 대로 천천히 읽어도 괜찮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