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행자들이여, 예전에 야마왕에게 이런 생각이 들었다. ‘아아, 세상에서 나쁜 행위를 하는 이들은 이렇게 갖가지 형벌을 받는다고 한다. 아, 내가 사람으로 태어나고, 깨달음에 이른 이(따타가따), 완전히 깨달은 이(아라한), 바르게 온전히 깨달은 분이 세상에 나타나, 내가 그 부처님을 가까이 모실 수 있다면 좋겠다. 그 부처님이 내게 가르침(담마)을 일러 주시고, 내가 그 부처님의 가르침을 알아듣게 된다면 좋겠다.’”
Bhūtapubbaṁ, bhikkhave, yamassa rañño etadahosi: ‘ye kira, bho, loke pāpakāni kammāni karonti te evarūpā vividhā kammakāraṇā karīyanti. Aho vatāhaṁ manussattaṁ labheyyaṁ, tathāgato ca loke uppajjeyya arahaṁ sammāsambuddho, tañcāhaṁ bhagavantaṁ payirupāseyyaṁ. So ca me bhagavā dhammaṁ deseyya, tassa cāhaṁ bhagavato dhammaṁ ājāneyyan’ti.
앙굿따라 니까야 AN 3.36 데와두따 숫따 (신들의 전령)배경
장면이 바뀝니다. 부처님은 예전에 야마왕에게 든 생각을 전합니다. 왕은 나쁜 행위를 한 이들이 갖가지 형벌을 받는다고 떠올린 뒤 다섯 가지를 바랍니다. 사람으로 태어나기, 깨달음에 이른 이가 세상에 나타나기, 그분을 가까이 모시기, 그분이 가르침을 일러 주기, 그 가르침을 알아듣기입니다. 형벌을 내리는 자리에 있는 왕의 생각이 사람으로 태어나 가르침을 듣는 쪽으로 향합니다. 경은 사람으로 태어나는 것을 가르침을 만날 수 있는 조건의 맨 앞에 놓습니다. ‘받는다고 한다’는 원문의 전해 들은 말투(끼라)를 옮긴 것입니다. 왕이 그 뒤 어떻게 되었는지는 경에 없습니다.
묵상
야마왕의 바람은 ‘가르침을 알아듣고 싶다’였어요. 지금 내가 알아듣고 싶은 말은 어떤 것인가요? 아직 모르겠다면 모른다고 두어도 괜찮을까요? 아직 답이 없어도 괜찮아요. 한 문장으로만 답해도 충분해요. 서두르지 않고 천천히 생각해 봐도 괜찮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