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를 보러 간 선인

아시따가 숫도다나의 집을 찾아 사꺄족이 보여 준 아기를 봅니다.

그 소리를 듣고 그는 서둘러 내려와 그때 숫도다나의 집으로 들어갔다. 거기 앉아 사꺄족에게 이렇게 말했다. “아이는 어디 있습니까? 나도 보고 싶습니다.” 그러자 사꺄족은 타오르는 황금 같고, 솜씨 좋은 이가 화덕 어귀에서 다듬어 낸 듯, 영광으로 눈부시며 비길 데 없는 빛깔을 지닌 아들을 아시따라 불리는 이에게 보여 주었다.

Taṁ saddaṁ sutvā turitamavasarī so, Suddhodanassa tada bhavanaṁ upāvisi; Nisajja tattha idamavocāsi sakye, “Kuhiṁ kumāro ahamapi daṭṭhukāmo”. Tato kumāraṁ jalitamiva suvaṇṇaṁ, Ukkāmukheva sukusalasampahaṭṭhaṁ; Daddallamānaṁ siriyā anomavaṇṇaṁ, Dassesu puttaṁ asitavhayassa sakyā.

숫따니빠따 Snp 3.11 날라까 숫따

배경

신들의 대답을 들은 아시따가 곧바로 움직입니다. 서둘러 내려와 숫도다나의 집을 찾아 아이를 보고 싶다고 청하고, 사꺄족은 아이를 내어 보입니다. 원문은 이 부분을 짧은 동작으로 이어 아이를 소개합니다. 번역자 주석은 이 경이 왕의 궁전(pāsāda) 대신 소박한 말인 집(bhavana)을 쓰고, 왕실을 드러내는 말이 거의 없다고 짚습니다. 아이의 모습은 불에 달구어 다듬은 황금의 비유로 그려집니다. 이 비유는 아이가 눈부시게 보였다는 것을 전할 뿐, 아이가 어떤 이가 될지는 아직 말하지 않습니다. 그 판단은 아시따가 아이를 품에 안은 뒤에 나옵니다. 아시따가 사꺄족에게 건네는 말은 높임말로 옮겼습니다.

묵상

아시따는 소식을 듣자마자 서둘러 아이를 보러 갔어요. 요즘 마음이 먼저 향하는데도 미뤄 둔 만남이나 일이 있나요? 있다면 무엇이 걸음을 붙잡고 있는지 한 가지만 살펴볼 수 있을까요? 지금 움직이고 싶지 않다면 그 마음도 그대로 두어도 괜찮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