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쁨 속의 눈물

아시따가 자신이 떠나갈 일을 떠올리며 눈물을 흘리자 사꺄족이 아이의 안위를 걱정합니다.

그러다 자신이 떠나갈 일을 떠올리며 기운을 잃고 눈물을 흘렸다. 우는 선인(이시)을 보고 사꺄족이 말했다. “설마 아이에게 무슨 위험이 닥치는 것은 아니겠습니까?”

Athattano gamanamanussaranto, Akalyarūpo gaḷayati assukāni; Disvāna sakyā isimavocuṁ rudantaṁ, “No ce kumāre bhavissati antarāyo”.

숫따니빠따 Snp 3.11 날라까 숫따

배경

기쁨의 한가운데서 장면이 바뀝니다. 같은 아시따가 눈물을 흘리고, 사꺄족은 그 눈물을 아이에게 닥칠 불길한 일의 표시로 읽습니다. ‘기운을 잃은(akalyarūpa)’이라는 낱말은 신들이 ‘한껏 밝은 모습(kalyarūpa)’이던 첫 물음과 짝을 이룹니다. ‘자신이 떠나갈 일(gamana)’은 이 게송에서 풀리지 않고, 뒤에서 아시따가 그 전에 자신이 죽는다고 말할 때 죽음을 가리켰음이 드러납니다. 원문은 눈물의 까닭을 미뤄 두고 사꺄족의 짐작부터 들려줍니다. 같은 눈물을 두고 보는 이마다 다르게 읽는 장면이며, 이어지는 아시따의 대답이 그 짐작을 바로잡습니다.

묵상

기쁜 자리에서 갑자기 눈물이 나는 일이 있어요. 그런 순간에 곁의 사람은 까닭을 짐작해서 걱정하기도 하죠. 요즘 말로 풀지 못한 눈물이나 한숨이 있었나요? 까닭을 모르겠다면 모르는 대로, 말하고 싶지 않다면 말하지 않은 채로 두어도 괜찮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