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인(이시)은 낙심한 사꺄족을 보고 말했다. “나는 이 아이에게 해로운 일이 있으리라고 보지 않습니다. 이 아이에게 위험이 닥치지도 않을 것입니다. 이 아이는 하찮은 이가 아니니, 마음을 밝게 가지십시오. 이 아이는 온전한 깨달음의 꼭대기에 닿을 것입니다. 지극히 맑게 보는 그는 많은 사람의 이로움을 위해 가엾이 여기며 가르침(담마)의 바퀴를 굴릴 것입니다. 그의 거룩한 삶(브라흐마짜리야)은 널리 퍼질 것입니다.”
Disvāna sakye isimavoca akalye, “Nāhaṁ kumāre ahitamanussarāmi; Na cāpimassa bhavissati antarāyo, Na orakāyaṁ adhimānasā bhavātha. Sambodhiyaggaṁ phusissatāyaṁ kumāro, So dhammacakkaṁ paramavisuddhadassī; Vattessatāyaṁ bahujanahitānukampī, Vitthārikassa bhavissati brahmacariyaṁ.
숫따니빠따 Snp 3.11 날라까 숫따배경
아시따가 사꺄족의 걱정에 답합니다. 첫 게송은 아이에게 해로운 일이 없으리라는 말이고, 둘째 게송은 아이가 장차 할 일의 예언입니다. 앞서 신들이 ‘바퀴를 굴린다’고만 한 말이 여기서 ‘가르침(담마)의 바퀴’로 풀립니다. 거룩한 삶(브라흐마짜리야)은 그 가르침을 따라 사는 삶의 길입니다. 첫 게송 마지막 줄의 ‘na orakāyaṁ’은 ‘orako ayaṁ(이 아이는 하찮은 이)’이 붙은 꼴로 읽었습니다. 같은 경의 ‘anuttarāyaṁ(anuttaro ayaṁ)’, ‘phusissatāyaṁ(phusissati ayaṁ)’도 같은 짜임입니다. 영어 번역은 이 줄을 ‘조금도 걱정 말고 마음을 놓으라’로 옮겨 풀이가 갈립니다. 예언의 끝은 많은 사람의 이로움과 널리 퍼질 삶의 길입니다.
묵상
아시따는 낙심한 사꺄족에게 마음을 밝게 가지라고 말해요. 요즘 걱정을 내려놓고 싶은 일이 있다면 하나만 잠시 떠올려 볼 수 있을까요? 그 일을 떠올릴 때 몸에서 먼저 굳는 곳이 있는지 살펴보고, 아무 느낌이 없다면 없다는 대로 두어도 괜찮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