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림 끝의 물음

날라까가 아시따의 가르침을 따라 기다리다 승리자를 찾아가 믿음을 내고 묻습니다.

뜻이 이롭고 한결같은 그분, 앞날을 지극히 맑게 보는 그분에게 가르침을 받은 날라까는 좋은 일을 많이 쌓아 온 이로서 감각 기능을 지키며 승리자를 기다리며 지냈다. 으뜸가는 승리자가 바퀴를 굴린다는 소식을 듣고, 가서 선인(이시)들의 우두머리를 보고 맑은 믿음을 냈다. 아시따라 불린 이가 일러 둔 가르침이 이루어진 때에 가장 뛰어난 현자(무니)에게 현자의 길(모네이야) 가운데 으뜸을 물었다. 머리 게송이 끝났다.

Tenānusiṭṭho hitamanena tādinā, Anāgate paramavisuddhadassinā; So nālako upacitapuññasañcayo, Jinaṁ patikkhaṁ parivasi rakkhitindriyo. Sutvāna ghosaṁ jinavaracakkavattane, Gantvāna disvā isinisabhaṁ pasanno; Moneyyaseṭṭhaṁ munipavaraṁ apucchi, Samāgate asitāvhayassa sāsaneti. Vatthugāthā niṭṭhitā.

숫따니빠따 Snp 3.11 날라까 숫따

배경

머리 게송의 마지막 대목입니다. 첫 게송에서 날라까는 아시따의 가르침을 받고 감각 기능을 지키며 기다리고, 둘째 게송에서 승리자(지나)가 바퀴를 굴린다는 소식을 듣고 찾아가 믿음을 내어 묻습니다. ‘현자(muni)’는 이 경이 그리는 사람이고, ‘현자의 길(moneyya)’은 현자다움을 가리키며 뒤의 문답 전체가 이것을 풉니다. 번역자 주석은 ‘앞날을 지극히 맑게 보는’이라는 꾸밈말이 앞에서는 아이를, 여기서는 아시따를 꾸민다고 짚습니다. 둘째 게송 마지막 줄 ‘samāgate … sāsane’는 ‘가르침이 이루어진 때에’로 읽어, 아시따의 말이 사실이었다는 이어지는 문답의 첫마디와 이었습니다. 영어 번역은 ‘가르침의 때가 왔다’로 옮깁니다. 끝줄은 경을 엮은 이가 붙인 표시로, 머리 게송과 문답을 나눕니다.

묵상

날라까는 기다리며 감각을 지켰다고 해요. 기다림이 길어질 때 마음이 어디로 먼저 흩어지는지 알아차린 적이 있나요? 지금 기다리고 있는 일이 있다면, 그 시간에 하고 있는 작은 행동 하나만 떠올려 볼 수 있을까요? 떠오르지 않으면 그대로 괜찮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