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따의 이 말이 사실 그대로였음을 알았습니다. 그러니 고따마 님, 모든 것의 저편에 이르신 분께 여쭙니다. 집 없는 삶에 들어 음식을 얻으러 다니며 살기를 바라는 이에게, 현자(무니)시여, 제 물음에 답하여 말씀해 주십시오. 현자의 길(모네이야), 그 으뜸가는 경지를.”
“Aññātametaṁ vacanaṁ, Asitassa yathātathaṁ; Taṁ taṁ gotama pucchāmi, Sabbadhammāna pāraguṁ. Anagāriyupetassa, Bhikkhācariyaṁ jigīsato; Muni pabrūhi me puṭṭho, Moneyyaṁ uttamaṁ padaṁ”.
숫따니빠따 Snp 3.11 날라까 숫따배경
문답이 열립니다. 날라까의 첫마디는 아시따의 말이 사실이었음을 알았다는 확인이고, 이어 부처님께 물음을 올립니다. ‘모든 것의 저편에 이르신 분(sabbadhammāna pāragu)’은 부처님을 부르는 말입니다. 물음은 집 없는 삶에 들어 음식을 얻으러 다니며 살고자 하는 이에게 필요한 ‘현자의 길’, 그 으뜸가는 경지(pada)입니다. 주석서와 보디 번역은 이 ‘pada’를 수행의 길(paṭipadā)로 풀지만, 번역자 주석(수자또)은 경 끝에서 말하는 현자의 경지와 이어진다고 봅니다. 여기서는 낱말 그대로 ‘경지’로 옮겼습니다. 대답은 마을에서의 몸가짐에서 시작해 마지막에 그 경지를 말하므로, 물음과 대답의 처음과 끝이 맞물립니다.
묵상
날라까는 자기가 어떤 삶을 바라는지 밝히고 나서 물었어요. 지금 마음에 품은 물음이 있다면 그것을 한 문장으로 적어 볼 수 있을까요? 아직 문장이 되지 않는다면 모르겠다는 상태 그대로 두는 것도 하나의 답이에요. 서두르지 않아도 괜찮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