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자의 길(모네이야)을 그대에게 일러 주겠다.”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해내기 어렵고 이루기 힘든 길이다. 자, 그대에게 설명하겠다. 마음을 다잡아라, 굳세어라. 마을에서는 욕을 듣든 절을 받든 똑같은 마음으로 대하라. 마음이 성내어 어지러워지지 않도록 지키고 고요히, 우쭐대지 않고 다녀라.”
“Moneyyaṁ te upaññissaṁ, (iti bhagavā) Dukkaraṁ durabhisambhavaṁ; Handa te naṁ pavakkhāmi, Santhambhassu daḷho bhava. Samānabhāgaṁ kubbetha, Gāme akkuṭṭhavanditaṁ; Manopadosaṁ rakkheyya, Santo anuṇṇato care.
숫따니빠따 Snp 3.11 날라까 숫따배경
부처님의 대답이 시작됩니다. 첫마디는 현자의 길이 해내기 어렵다는 경고이고, 곧바로 마을에서 지낼 때의 마음가짐으로 들어갑니다. 욕을 듣는 일과 절을 받는 일을 한 줄에 묶어 ‘똑같은 마음(samānabhāga)’으로 대하라고 합니다. 이어 마음의 성냄(manopadosa)을 지키고, 고요하고 우쭐대지 않게 다니라고 합니다. 성내지 않음은 욕을, 우쭐대지 않음은 절을 받는 쪽과 짝지어 읽을 수 있습니다. 괄호 안의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는 경을 외워 전한 이가 화자를 밝혀 둔 표시입니다. 이 대목이 닦게 하는 것은 남의 말에 따라 마음이 오르내리지 않는 일입니다.
묵상
욕을 들을 때와 칭찬을 들을 때, 마음이 어느 쪽으로 더 크게 기우는지 알아차린 적이 있나요? 오늘 들은 말 한마디를 떠올려, 그때 몸이 어땠는지만 살펴볼 수 있을까요? 떠오르는 말이 없거나 다시 떠올리기 힘들다면 이 물음은 건너뛰어도 괜찮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