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정(우뻬까) - 흔들리지 않는 마음

좋고 나쁨에 동요하지 않는 네 번째 한없는 마음

그는 평정한 마음으로 한 방향을 가득 채우며 머문다. 마찬가지로 두 번째, 세 번째, 네 번째 방향도. 위로, 아래로, 옆으로, 모든 곳에, 일체 세간을 평정한 마음으로 - 넓고, 크고, 한량없고, 원한 없고, 악의 없이 - 가득 채우며 머무르느니라.

So upekkhāsahagatena cetasā ekaṃ disaṃ pharitvā viharati, tathā dutiyaṃ, tathā tatiyaṃ, tathā catutthaṃ; iti uddhamadho tiriyaṃ sabbadhi sabbattatāya sabbāvantaṃ lokaṃ upekkhāsahagatena cetasā vipulena mahaggatena appamāṇena averena abyāpajjhena pharitvā viharati.

디가 니까야 DN 13 떼빗자경 (Tevijjasutta)

배경

사무량심의 네 번째이자 마지막 - 우뻬까(upekkhā), 평정입니다. 자비(모든 존재의 행복을 바람), 연민(괴로움에서 벗어나기를 바람), 함께 기뻐함(행복에 동참) 뒤에 오는 것이 평정입니다. 이 순서가 중요합니다 - 평정은 무관심이 아닙니다. 자비와 연민과 기쁨을 충분히 닦은 후에야, 그 위에 고요하게 앉을 수 있습니다. 자비 없는 평정은 냉담이고, 평정 없는 자비는 소진됩니다. 네 가지가 균형을 이룰 때 가장 강력합니다.

묵상

평정을 "아무것도 느끼지 않는 것"으로 오해하고 있지는 않나요? 부처님의 평정은 자비와 연민 위에 세워진 고요함입니다. 모든 것에 마음 쓰되, 흔들리지 않는 것. 태풍의 눈처럼 - 주변은 격렬해도 중심은 고요한 것이지요.

비구들이여, 마치 대지가 깨끗한 것도, 더러운 것도, 대소변도, 침도, 고름도, 피도 그 위에 버려져도 싫어하지 않고 혐오하지 않고 역겨워하지 않듯이, 비구도 대지와 같은 마음으로 머물러야 하느니라.

Seyyathāpi, rāhula, pathaviyā sucimpi nikkhipanti, asucimpi nikkhipanti… na ca tena pathavī aṭṭīyati vā harāyati vā jigucchati vā; evameva kho tvaṃ, rāhula, pathavīsamaṃ bhāvanaṃ bhāvehi.

맛지마 니까야 MN 62 대라훌라경 (Mahārāhulovādasutta)

배경

부처님이 아들 라훌라에게 하신 가르침입니다. 대지의 비유 - 깨끗한 것이 올려져도, 더러운 것이 올려져도, 대지는 흔들리지 않습니다. 기뻐하지도 않고 역겨워하지도 않습니다. 모든 것을 받아들이되, 영향받지 않습니다. 부처님은 이어서 물, 불, 바람, 허공의 비유도 드십니다 - 물은 더러운 것을 씻어도 역겨워하지 않고, 불은 모든 것을 태워도 싫어하지 않고, 바람은 모든 것을 불어도 거부하지 않습니다. 평정은 자연의 태도입니다. 자연은 차별하지 않습니다.

묵상

오늘 불쾌한 일이 일어났을 때, 대지가 되어보세요. 대지는 그 위에 무엇이 올려져도 흔들리지 않습니다. 불쾌한 것이 와도 "오, 이런 것이 왔구나"로 충분해요. 밀어내지 않아도 됩니다.

비구들이여, 이익과 손실, 명예와 무명, 칭찬과 비난, 행복과 괴로움 - 이것들은 인간사에서 무상하고 영원하지 않으며 변하는 것이니라. 알아차리는 현자는 이것들을 알고 그 변화를 관찰하느니라. 좋은 것이 그의 마음을 흔들지 못하고, 나쁜 것도 그를 괴롭히지 못하느니라.

Lābho alābho ca yasāyaso ca, nindā pasaṃsā ca sukhaṃ dukhañca; ete aniccā manujesu dhammā, asassatā vipariṇāmadhammā.

앙굿따라 니까야 AN 8.6 세간법경 (Dutiyalokadhammasutta)

배경

팔풍(八風) - 여덟 가지 세상의 바람이 평정의 시금석입니다. 이익이 오면 들뜨고, 손실이 오면 꺾이고, 칭찬에 부풀고, 비난에 무너지는 것 - 이 흔들림이 평정의 반대입니다. 부처님은 여덟 바람이 "무상하고 변한다"고 하셨습니다. 칭찬도 지나가고, 비난도 지나갑니다. 이것을 아는 것이 평정의 기반입니다. 모든 것이 지나간다는 통찰 위에 서면, 좋은 것에 매달리지 않고 나쁜 것에 무너지지 않습니다.

묵상

최근 일주일 중 가장 들뜨게 한 것과 가장 무너뜨린 것을 하나씩 떠올려 보세요. 그리고 물어보세요 - 둘 다 지나갔나요? 아직 지나가지 않았다면, 곧 지나갈 거예요. 이 앎이 평정의 시작입니다.

수행자들이여, 평정을 통한 마음의 해탈은 ‘아무것도 없음’을 대상으로 하느니라.

Ākiñcaññāyatanaparamāhaṁ, bhikkhave, upekkhācetovimuttiṁ vadāmi, idhapaññassa bhikkhuno uttarivimuttiṁ appaṭivijjhato.

상윳따 니까야 SN 46.54 자비·비·희·사경 (Mettāsahagatasutta)

배경

사무량심의 이야기가 평정의 궁극에서 마무리됩니다. 자비는 "아름다움(subha)"을 대상으로 하지만, 평정은 "공(ākiñcañña, 아무것도 없음)"을 대상으로 합니다. 이것은 평정이 사무량심의 가장 높은 경지임을 뜻합니다. 자비가 따뜻한 마음이라면, 평정은 텅 빈 하늘 같은 마음입니다. 하늘은 구름이 와도 흔들리지 않고, 비가 와도 젖지 않습니다. 하늘은 모든 것을 담되, 아무것도 붙잡지 않습니다. 자비에서 시작하여 평정에 이르는 것 - 이것이 사무량심의 완전한 여정입니다.

묵상

하늘을 올려다보세요. 구름이 오가고, 비가 내리고, 바람이 불어도 하늘 자체는 변하지 않습니다. 마음도 그럴 수 있어요 - 감정이 오가고, 상황이 변해도, 마음의 하늘은 그대로. 이것이 평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