멧따 숫따(자애 - 자비경)

Mettasutta

흔히 부르는 이름 자애경

숫따니빠따 Snp 1.8

평화를 향한 삶의 태도를 갖추고 어떤 존재도 제외하지 않는 자애를 모든 자세에서 이어 가라고 노래한다.

인용된 가르침 5구절

이 경을 3개 대목으로 나누어 읽습니다.

1 평화를 향한 삶의 바탕 2구절

평화에 이르려는 사람이 갖출 태도와 다른 이에게 해를 주지 않는 생활의 기준을 밝힙니다.

“고요함이 무엇인지 알고, 삶에 이로운 길을 아는 이는 이렇게 살아야 한다. 할 일을 해낼 힘이 있고, 곧고 참으로 곧으며, 말을 잘 받아들이고, 부드럽고, 뽐내지 않아야 한다. 가진 것에 만족하고, 돌보는 이에게 부담을 주지 않으며, 해야 할 일이 적고, 살림을 가볍게 해야 한다. 감각이 고요하고, 슬기로우며, 버릇없이 굴지 않고, 여러 집안에 욕심으로 매달리지 않아야 한다.”

“Karaṇīyamatthakusalena, Yanta santaṁ padaṁ abhisamecca; Sakko ujū ca suhujū ca, Sūvaco cassa mudu anatimānī. Santussako ca subharo ca, Appakicco ca sallahukavutti; Santindriyo ca nipako ca, Appagabbho kulesvananugiddho.

숫따니빠따 Snp 1.8 멧따 숫따 (자애 - 자비경)

배경

경은 모든 생명이 잘 지내기를 바라는 마음을 말하기 전에, 어떤 태도로 살아야 하는지부터 밝힙니다. 곧음과 부드러움, 가진 것에 만족하는 마음과 남에게 짐이 되지 않는 생활이 함께 놓입니다. 곧고 부드러운 태도는 말과 몸가짐에, 만족하고 일이 적은 태도는 살림을 가볍게 꾸리는 모습에 닿아 있습니다. 수행자를 돌보는 여러 집안에 욕심으로 매달리지 않는다는 말도 있습니다. 마음을 넓히는 일은 이렇게 살림살이와 사람을 대하는 태도에서 시작됩니다. 이어지는 게송들은 이 바탕 위에서 모든 생명이 잘 지내기를 바라는 마음을 펼칩니다.

묵상

곧음과 부드러움, 가진 것에 만족하는 마음과 가벼운 살림 가운데 지금 눈에 들어오는 말이 있나요? 눈에 들어온 말이 있다면, 그 말이 오늘의 생활에서 무엇을 떠올리게 하는지 잠깐 살펴볼 수 있을까요?

“슬기로운 이가 나무랄 일은 아무리 작은 일이라도 하지 말아야 한다. 모두 행복하고 무사하기를. 모든 살아 있는 것들이 마음 편하기를. 살아 있는 것이라면 하나도 빠짐없이, 여리거나 굳세거나, 길거나 크거나, 중간쯤이거나 짧거나, 아주 작거나 굵직하거나…”

Na ca khuddamācare kiñci, Yena viññū pare upavadeyyuṁ; Sukhino va khemino hontu, Sabbasattā bhavantu sukhitattā. Ye keci pāṇabhūtatthi, Tasā vā thāvarā vanavasesā; Dīghā vā ye va mahantā, Majjhimā rassakā aṇukathūlā.

숫따니빠따 Snp 1.8 멧따 숫따 (자애 - 자비경)

배경

생활의 바탕을 말한 뒤, 하지 말아야 할 작은 일과 모든 생명을 향한 바람을 잇습니다. 원문은 살아 있는 것들을 여덟 낱말로 나란히 부릅니다. 여리거나 굳센 것, 길거나 큰 것, 그 중간이거나 짧은 것, 작거나 굵직한 것입니다. ‘하나도 빠짐없이’라는 말이 그 어느 쪽도 빼지 않음을 보여 줍니다. 이 목록은 이어지는 대목에서 다시 ‘마음 편하기를’이라는 바람으로 돌아와 끝납니다. 몸집이나 겉모습으로 마음을 달리 주지 않습니다.

묵상

길거나 크거나, 아주 작거나 굵직한 생명 가운데 지금 머리에 떠오르는 모습이 있나요? 그 생명이 제자리에서 무사히 지내는 모습을 잠깐 그려 볼 수 있을까요?

2 어떤 존재도 제외하지 않는 마음 2구절

보이거나 보이지 않는 존재까지 포함하고, 속임과 멸시와 해치려는 바람을 놓아 자애를 끝없이 펼칩니다.

“눈에 보이든 보이지 않든, 멀리 살든 가까이 살든, 이미 태어났든 태어나려 하든, 모든 살아 있는 것들이 마음 편하기를. 남을 속이지 말고, 어디서든 누구도 얕보지 말아야 한다. 화가 나거나 미운 마음이 들어도, 서로 괴로워지기를 바라지 말아야 한다.”

Diṭṭhā vā ye va adiṭṭhā, Ye va dūre vasanti avidūre; Bhūtā va sambhavesī va, Sabbasattā bhavantu sukhitattā. Na paro paraṁ nikubbetha, Nātimaññetha katthaci na kañci; Byārosanā paṭighasañña, Nāññamaññassa dukkhamiccheyya.

숫따니빠따 Snp 1.8 멧따 숫따 (자애 - 자비경)

배경

앞에서 몸의 크기와 모습을 두루 살폈다면, 여기서는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 멀리 사는 것과 가까이 사는 것, 이미 태어난 것과 태어나려는 것을 차례로 듭니다. 각 쌍의 양쪽을 모두 말해 마음을 넓힐 대상을 빠뜨리지 않습니다. 이어지는 네 행은 그 바람을 속이지 않는 일과 얕보지 않는 일, 남의 괴로움을 바라지 않는 일로 이어 줍니다. 화가 나거나 미운 마음이 들 수 있다는 것은 그대로 인정하면서도, 그 마음 때문에 남이 괴롭기를 바라지는 말라고 말합니다. 마음속에 일어나는 화와, 그 때문에 남이 괴롭기를 바라는 일을 나누어 살피게 합니다.

묵상

누군가에게 마음이 상했을 때, 그 사람이 괴롭기를 바라는 마음과 내가 더는 상처받고 싶지 않은 마음이 어떻게 느껴지나요? 자세한 일을 떠올리는 것이 힘들다면, 오늘 나를 편안하게 해 줄 작은 일 하나에 마음을 두어 보세요.

“어머니가 하나뿐인 아이를 목숨을 걸고 지키듯, 모든 살아 있는 것들을 향해 끝없는 마음을 길러야 한다. 온 세상을 향해 모두 잘 지내기를 바라는 마음(멧따), 끝없는 마음을 길러야 한다. 위로, 아래로, 사방으로, 막힘없이, 미워하지 않고, 누구도 적으로 삼지 않고.”

Mātā yathā niyaṁ puttam Āyusā ekaputtamanurakkhe; Evampi sabbabhūtesu, Mānasaṁ bhāvaye aparimāṇaṁ. Mettañca sabbalokasmi, Mānasaṁ bhāvaye aparimāṇaṁ; Uddhaṁ adho ca tiriyañca, Asambādhaṁ averamasapattaṁ.

숫따니빠따 Snp 1.8 멧따 숫따 (자애 - 자비경)

배경

앞에서 남의 괴로움을 바라지 말라고 한 뒤, 마음을 기르는 비유가 나옵니다. 하나뿐인 아이를 지키는 깊은 마음과 모든 생명을 향한 넓은 마음이 맞물립니다. 이어서 이 마음을 멧따라고 부르며 위와 아래와 사방으로 펼칩니다. ‘끝없는 마음’은 감정의 크기와, 그 마음을 누구에게까지 보내는지를 함께 가리킵니다. 막힘이 없고, 미워하지 않고, 누구를 적으로 삼지도 않는다는 마지막 세 표현이 이 넓이를 풀어 줍니다.

묵상

‘하나뿐인 아이’에서 ‘모든 살아 있는 것들’로 마음의 자리가 넓어질 때 어떤 느낌이 드나요? 따뜻함이 느껴질 수도 있고 너무 먼 이야기처럼 들릴 수도 있어요. 먼 이야기처럼 들린다면, 오늘 스친 사람 한 명이 무사히 하루를 마치기를 잠깐 바라는 데서 시작해 보세요.

3 모든 자세에서 이어 가는 자애 1구절

서고 걷고 앉고 누울 때 자애를 잊지 않으며, 견해에 매이지 않고 계행과 통찰로 삶의 방향을 완성합니다.

“서 있든 걷든, 앉아 있든 누워 있든, 졸지 않고 깨어 있는 동안에는 이 마음을 놓치지 않게 알아차림(사띠)을 이어 가야 한다. 이런 삶을 여기서는 더없이 거룩한 삶이라 부른다. 그릇된 견해에 빠지지 않고 바른 행실과 바르게 보는 눈을 갖추고, 감각의 즐거움을 탐내는 마음을 버리면, 다시는 어머니 뱃속에 들어 태어나지 않는다.”

Tiṭṭhaṁ caraṁ nisinno va, Sayāno yāvatāssa vitamiddho; Etaṁ satiṁ adhiṭṭheyya, Brahmametaṁ vihāramidhamāhu. Diṭṭhiñca anupaggamma, Sīlavā dassanena sampanno; Kāmesu vinaya gedhaṁ, Na hi jātuggabbhaseyya punaretī”t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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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경

마지막 두 노래는 온 세상을 향한 바람을 일상의 자세와 삶의 길로 잇습니다. ‘이 마음’은 앞에서 말한, 모두 잘 지내기를 바라는 마음(멧따)을 가리킵니다. 여기의 알아차림은 그 마음을 잊지 않고 지키는 일입니다. 뒤 노래는 그릇된 견해에 빠지지 않는 것, 바른 행실, 바르게 보는 눈, 감각의 즐거움을 탐내는 마음을 버리는 것을 한데 묶어 말합니다. 끝 행은 이렇게 사는 이가 다시는 어머니 뱃속에 들지 않는다고, 곧 다시 태어나지 않는다고 맺습니다.

묵상

지금 서 있나요, 걷고 있나요, 앉아 있나요, 아니면 누워 있나요? 그 자세에서 자신이나 누군가가 잘 지내기를 잠깐 바랄 수 있을까요? 마음이 피곤하다면 편히 쉬고 싶다는 자신의 바람부터 알아차려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