숫따니빠따(숫따 모음)

Suttanipāta

흔히 부르는 이름 숫타니파타

숫따니빠따 숫따니빠따

한역으로는 경집(經集). 1,149개 게송을 모은 책으로, 삼장에서 가장 오래된 층으로 꼽힌다.

인용된 가르침 3구절

이 경을 3개 대목으로 나누어 읽습니다.

1 만족을 아는 것(산뚜띠) - 충분함의 수행 1구절

끊임없이 더 원하는 마음을 멈추고, 지금 여기서 충분함을 발견하는 법

공경하고 겸손하며, 만족할 줄 알고 고마움을 알며, 때에 맞추어 가르침을 듣는 것, 이것이 으뜸가는 복이다.

Gāravo ca nivāto ca, santuṭṭhi ca kataññutā; Kālena dhammassavanaṁ, etaṁ maṅgalamuttamaṁ.

숫따니빠따 Snp 2.4 축복 경

배경

복의 경(망갈라 숫따)에서 한 신(하늘 존재)이 밤늦게 부처님을 찾아옵니다. 많은 신과 사람이 안녕을 바라며 복을 생각해 왔으니 으뜸가는 복이 무엇인지 말해 달라고 청합니다. 부처님은 여러 노래로 답하시고, 그 가운데 한 노래에 만족(산뚜띠)이 들어 있습니다. “공경하고 겸손하며, 만족할 줄 알고 고마움을 알며, 때에 맞추어 가르침을 듣는 것.” 만족은 공경, 겸손, 고마움, 가르침을 듣는 일과 한 줄에 놓여 있습니다. 같은 목록에는 부모를 모시는 일, 베풂, 참을성도 들어 있고, 목록을 담은 노래는 모두 “이것이 으뜸가는 복이다”로 끝납니다. 부처님은 이런 것들을 해낸 사람은 어디서나 지지 않고 어디서나 평안하게 간다고 맺으십니다.

묵상

오늘 하루, “이것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몇 번 올라왔나요? 그 생각이 올 때 “지금 가진 것 가운데 이미 충분한 것이 있을까?” 하고 가만히 물어 보세요. 충분하다고 느껴진 순간이 있었는지도 떠올려 보세요.

2 45년의 여정 - 걸어서 가르치신 삶 1구절

깨달음 이후 80세까지, 인도 전역을 걸으며 가르치신 부처님의 일상

태어남으로 제사를 맡는 계층의 사람(브라흐마나)이 되는 것이 아니고, 태어남으로 브라흐마나가 아닌 사람이 되는 것도 아니다. 행위로 브라흐마나가 되고, 행위로 브라흐마나가 아닌 사람이 된다.

Na jaccā brāhmaṇo hoti, na jaccā hoti abrāhmaṇo; Kammunā brāhmaṇo hoti, kammunā hoti abrāhmaṇo.

숫따니빠따 Snp 3.9 왓세타경 650

배경

당시 인도 사회는 태어난 집안에 따라 사람을 나누었고, 브라흐마나는 높이 대접받았습니다. 청년 와셋타와 바라드와자는 무엇이 사람을 브라흐마나로 만드는지를 두고 다투다 부처님을 찾아갑니다. 바라드와자는 어머니와 아버지 양쪽 혈통이 일곱 대 조상까지 깨끗하면 브라흐마나라고 했고, 와셋타는 바른 행실을 갖추고 지켜야 할 일을 다하면 브라흐마나라고 했습니다. 부처님은 풀과 나무, 벌레, 네발짐승, 뱀, 물고기, 새는 태어난 갈래로 구분되지만 사람의 몸에는 그런 구분이 없고, 사람 사이의 구분은 사람들이 약속해 정한 이름으로 부르는 것이라고 답하십니다. 그리고 사람을 가르는 것은 행위라고 말씀하십니다.

묵상

누군가를 처음 만날 때 출신, 지위, 외모 가운데 무엇이 먼저 눈에 들어오나요? 그 사람의 행위와 살아가는 모습에는 얼마나 눈길이 가나요? 자신을 돌아볼 때도 같은 물음을 던져 보세요.

3 성적 욕망에 대하여 1구절

억누르지도 부끄러워하지도 않고, 욕망이 어떻게 일어나고 사라지는지 지켜보는 법

감각의 즐거움을 바라는 사람에게 그 바람이 이루어지면, 원하던 것을 얻었으니 그는 참으로 마음이 기쁘다. 그러나 욕구가 일어나 즐거움을 바라는 그 사람에게 그 즐거움들이 시들어 가면, 그는 화살에 꿰뚫린 듯 괴로워한다.

Kāmaṁ kāmayamānassa, tassa ce taṁ samijjhati; Addhā pītimano hoti, laddhā macco yadicchati. Tassa ce kāmayānassa, chandajātassa jantuno; Te kāmā parihāyanti, sallaviddhova ruppati.

숫따니빠따 Snp 4.1 감각적 욕망 경

배경

감각의 즐거움 경(까마 숫따)은 이 두 노래로 시작합니다. 노래는 먼저, 감각의 즐거움을 바라는 사람이 원하던 것을 얻으면 “참으로 마음이 기쁘다”고 그대로 인정합니다. 하지만 같은 사람에게 그 즐거움이 시들어 가면 “화살에 꿰뚫린 듯” 괴로워한다고 말합니다. 기뻐하던 사람과 괴로워하는 사람은 같은 한 사람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감각의 즐거움에는 성적인 즐거움도 들어갑니다. 이어지는 노래는 알아차림을 지니고 뱀의 머리를 밟지 않으려 비켜 가듯 감각의 즐거움을 멀리하는 사람은 세상에 대한 들러붙음을 넘어선다고 말합니다. 논밭과 집터, 금, 소와 말, 종과 일꾼, 여자와 친척을 탐내는 사람에게는 새는 배에 물이 스며들듯 괴로움이 따라온다고 하고, 그것들을 내려놓으면 물을 퍼낸 배가 건너편 기슭에 닿듯 거센 물을 건넌다고 맺습니다.

묵상

강하게 원했던 것을 얻었던 순간을 떠올려 볼까요? 그 기쁨은 얼마나 오래 머물렀나요? 기쁨이 옅어져 갈 때 마음에는 무엇이 남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