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실수를 자꾸 되풀이해요.

다시는 안 그러겠다고 마음먹었는데, 비슷한 상황이 오면 또 같은 말과 행동이 나와요. 하고 나서야 알아차리고 후회해요. 이런 일이 몇 번째인지 세기도 힘들어요.

먼저

고치고 싶어서 마음먹었는데 또 같은 자리에서 걸리면 허탈하고 자신에게 실망스러울 수 있어요. 그 마음이 드는 것도 이상하지 않아요.

부처님 때, 비슷한 자리

라훌라는 부처님의 아들이며 암발랏티까에 머물던 수행자였습니다. 저녁 무렵 부처님이 찾아오자 라훌라는 자리를 펴고 발 씻을 물을 놓았습니다. 부처님은 그 그릇에 물을 조금 남겨 보이며, 부끄러움 없이 거짓말하는 사람의 수행자다움이 그 물처럼 거의 남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물을 쏟고 그릇을 엎었다가 바로 세우며 같은 비유를 거듭한 뒤, 부처님은 라훌라에게 거울이 무엇에 쓰이는지 물었습니다.

“어떻게 생각하느냐, 라훌라야. 거울은 무엇에 쓰느냐?” “비추어 보는 데 씁니다, 스승님.” “이와 같이 라훌라야, 몸으로 하는 행위는 거듭거듭 비추어 본 뒤에 해야 하고, 말로 하는 행위도 거듭거듭 비추어 본 뒤에 해야 하고, 마음으로 하는 행위도 거듭거듭 비추어 본 뒤에 해야 한다.”
MN 61 암발랏티까라훌로와다 숫따 (암발랏티까에서 라훌라에게 준 가르침) 8.1–8.4
빠알리 원문

Taṁ kiṁ maññasi, rāhula, kimatthiyo ādāso”ti? “Paccavekkhaṇattho, bhante”ti. “Evameva kho, rāhula, paccavekkhitvā paccavekkhitvā kāyena kammaṁ kattabbaṁ, paccavekkhitvā paccavekkhitvā vācāya kammaṁ kattabbaṁ, paccavekkhitvā paccavekkhitvā manasā kammaṁ kattabbaṁ.

부처님이 오늘 답한다면

따옴표 안의 말과 상자 안의 글만 경전의 말씀입니다. 나머지는 경에서 부처님이 답한 방식을 따라 편집자가 쓴 글입니다.

부처님은 아들 라훌라에게 거울 이야기를 하며 행동을 거울에 견주라고 일렀어요. 몸으로 하는 일도, 말로 하는 일도, 마음으로 하는 일도 거듭거듭 비추어 본 뒤에 하라고요. 한 번 비추어 보고 끝나는 일로 말하지 않았어요.

“라훌라야, 몸으로 어떤 행위를 하고 싶을 때는 바로 그 행위를 비추어 보아야 한다. ‘내가 하고 싶은 이 몸의 행위는 나를 해치거나, 남을 해치거나, 둘 다를 해치는 쪽으로 가지 않는가? 이것은 해로운 몸의 행위이고, 괴로움을 낳고 괴로운 결과를 가져오지 않는가?’ 라훌라야, 비추어 보다가 이렇게 안다면, ‘내가 하고 싶은 이 몸의 행위는 나를 해치거나, 남을 해치거나, 둘 다를 해치는 쪽으로 간다. 이것은 해로운 몸의 행위이고, 괴로움을 낳고 괴로운 결과를 가져온다.’ 라훌라야, 그대는 힘닿는 데까지 그런 몸의 행위를 하지 않아야 한다.”
MN 61 암발랏티까라훌로와다 숫따 (암발랏티까에서 라훌라에게 준 가르침) 9.1–9.6
빠알리 원문

Yadeva tvaṁ, rāhula, kāyena kammaṁ kattukāmo ahosi, tadeva te kāyakammaṁ paccavekkhitabbaṁ: ‘yannu kho ahaṁ idaṁ kāyena kammaṁ kattukāmo idaṁ me kāyakammaṁ attabyābādhāyapi saṁvatteyya, parabyābādhāyapi saṁvatteyya, ubhayabyābādhāyapi saṁvatteyya— akusalaṁ idaṁ kāyakammaṁ dukkhudrayaṁ dukkhavipākan’ti? Sace tvaṁ, rāhula, paccavekkhamāno evaṁ jāneyyāsi: ‘yaṁ kho ahaṁ idaṁ kāyena kammaṁ kattukāmo idaṁ me kāyakammaṁ attabyābādhāyapi saṁvatteyya, parabyābādhāyapi saṁvatteyya, ubhayabyābādhāyapi saṁvatteyya— akusalaṁ idaṁ kāyakammaṁ dukkhudrayaṁ dukkhavipākan’ti, evarūpaṁ te, rāhula, kāyena kammaṁ sasakkaṁ na karaṇīyaṁ.

“하는 동안에도 라훌라야, 몸으로 하는 행위를 바로 그 행위로 비추어 보아야 한다. ‘내가 지금 하고 있는 이 몸의 행위는 나를 해치거나, 남을 해치거나, 둘 다를 해치는 쪽으로 가고 있지 않은가? 이것은 해로운 몸의 행위이고, 괴로움을 낳고 괴로운 결과를 가져오지 않는가?’ 라훌라야, 비추어 보다가 이렇게 안다면, ‘내가 지금 하고 있는 이 몸의 행위는 나를 해치거나, 남을 해치거나, 둘 다를 해치는 쪽으로 가고 있다. 이것은 해로운 몸의 행위이고, 괴로움을 낳고 괴로운 결과를 가져온다.’ 라훌라야, 그대는 그런 몸의 행위를 거두어야 한다.”
MN 61 암발랏티까라훌로와다 숫따 (암발랏티까에서 라훌라에게 준 가르침) 10.1–10.6
빠알리 원문

Karontenapi te, rāhula, kāyena kammaṁ tadeva te kāyakammaṁ paccavekkhitabbaṁ: ‘yannu kho ahaṁ idaṁ kāyena kammaṁ karomi idaṁ me kāyakammaṁ attabyābādhāyapi saṁvattati, parabyābādhāyapi saṁvattati, ubhayabyābādhāyapi saṁvattati— akusalaṁ idaṁ kāyakammaṁ dukkhudrayaṁ dukkhavipākan’ti? Sace pana tvaṁ, rāhula, paccavekkhamāno evaṁ jāneyyāsi: ‘yaṁ kho ahaṁ idaṁ kāyena kammaṁ karomi idaṁ me kāyakammaṁ attabyābādhāyapi saṁvattati, parabyābādhāyapi saṁvattati, ubhayabyābādhāyapi saṁvattati— akusalaṁ idaṁ kāyakammaṁ dukkhudrayaṁ dukkhavipākan’ti, paṭisaṁhareyyāsi tvaṁ, rāhula, evarūpaṁ kāyakammaṁ.

비추어 보는 때는 세 번이에요. 하기 전과 하는 동안에는 같은 질문을 던져요. 이 행동이 나를 해치거나 남을 해치거나 둘 다를 해치는 쪽으로 가는가. 하기 전에 알면 하지 않을 수 있고, 하는 도중에 알면 거둘 수 있어요. 같은 실수가 되풀이되는 사람에게도 멈출 자리가 두 번 더 있어요.

“한 뒤에도 라훌라야, 몸으로 한 행위를 바로 그 행위로 비추어 보아야 한다. ‘내가 한 이 몸의 행위는 나를 해치거나, 남을 해치거나, 둘 다를 해치는 쪽으로 가지 않았는가? 이것은 해로운 몸의 행위이고, 괴로움을 낳고 괴로운 결과를 가져오지 않았는가?’ 라훌라야, 비추어 보다가 이렇게 안다면, ‘내가 한 이 몸의 행위는 나를 해치거나, 남을 해치거나, 둘 다를 해치는 쪽으로 갔다. 이것은 해로운 몸의 행위이고, 괴로움을 낳고 괴로운 결과를 가져온다.’ 라훌라야, 그대는 그런 몸의 행위를 스승이나 지혜로운 함께 수행하는 이들에게 털어놓고, 드러내고, 분명히 밝혀야 한다. 털어놓고, 드러내고, 분명히 밝힌 뒤에는 앞으로 삼가야 한다.”
MN 61 암발랏티까라훌로와다 숫따 (암발랏티까에서 라훌라에게 준 가르침) 11.1–11.7
빠알리 원문

Katvāpi te, rāhula, kāyena kammaṁ tadeva te kāyakammaṁ paccavekkhitabbaṁ: ‘yannu kho ahaṁ idaṁ kāyena kammaṁ akāsiṁ idaṁ me kāyakammaṁ attabyābādhāyapi saṁvattati, parabyābādhāyapi saṁvattati, ubhayabyābādhāyapi saṁvattati— akusalaṁ idaṁ kāyakammaṁ dukkhudrayaṁ dukkhavipākan’ti? Sace kho tvaṁ, rāhula, paccavekkhamāno evaṁ jāneyyāsi: ‘yaṁ kho ahaṁ idaṁ kāyena kammaṁ akāsiṁ, idaṁ me kāyakammaṁ attabyābādhāyapi saṁvattati, parabyābādhāyapi saṁvattati, ubhayabyābādhāyapi saṁvattati— akusalaṁ idaṁ kāyakammaṁ dukkhudrayaṁ dukkhavipākan’ti, evarūpaṁ te, rāhula, kāyakammaṁ satthari vā viññūsu vā sabrahmacārīsu desetabbaṁ, vivaritabbaṁ, uttānīkātabbaṁ; desetvā vivaritvā uttānīkatvā āyatiṁ saṁvaraṁ āpajjitabbaṁ.

이미 해 버린 뒤에도 점검이 남아 있어요. 해 놓고 보니 나나 남을 해치는 쪽이었다면, 스승이나 지혜로운 동료에게 털어놓고 드러내라고 일렀어요. 그다음에 할 일은 앞으로 삼가는 거예요. 이 대목에는 자책하라는 말이 없고, 털어놓을 사람이 곁에 있다는 전제가 들어 있어요.

말로 한 행위도 경은 같은 순서로 비추어 보고, 해로웠다면 털어놓으라고 해요. 마음으로 한 행위는 조금 달라요. 해로웠다고 알면 그것을 꺼리고 부끄러워하고 멀리한 뒤 앞으로 삼가라고 해요. 고치는 일은 한 번의 결심으로 끝나지 않고, 매번 다시 비추어 보는 일로 이어져요.

오늘 해 볼 것

  1. 같은 실수가 자주 나오는 장면 하나를 정하고, 그 직전에 ‘이게 나나 남을 해치는 쪽으로 가는가’ 하고 한 번만 물어 보세요.
  2. 하는 도중에 알아차렸다면 거기서 멈추는 것으로 충분해요. 이미 하던 말이나 행동을 거기서 거두어 보세요.
  3. 실수한 날에는 무슨 일이 있었는지 믿을 만한 사람에게 한 줄로 털어놓아 보세요.

이렇게 읽기 쉬워요

실수를 했으면 혼자 끌어안고 자책해야 한다
몸으로 한 일이 해로웠다고 알면 스승이나 지혜로운 벗에게 털어놓고 드러내고 앞으로 삼가라고 한다. 혼자 끌어안으라는 말은 이 대목에 없다 mn61:11.1–11.7
한 번 제대로 비추어 보면 다시는 되풀이하지 않는다
부처님은 몸·말·마음의 행위를 거듭거듭 비추어 본 뒤에 하라고 했다. 한 번으로 끝난다는 말은 없다 mn61:8.1–8.4

경전 밖의 도움

부처님 말씀이 아닌 현실 안내입니다. 확인 2026-10-10

  • 같은 행동이 일상을 크게 흔들 만큼 반복되면 정신건강의학과나 시·군·구 정신건강복지센터와 이야기해 보세요.